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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 5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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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 5대 트렌드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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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오하영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 매체 시빌 블록체인(Civil Blockchian)이 2019년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로 분산원장기술, 블록체인 IoT, 토큰화, 기관투자자의 입성, 상용화를 꼽았다.

분산원장기술(DLT)
현재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의 의미 차이를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블록체인’ 하나로 통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2019년에는 두 용어가 기술 특성에 따라 구분 돼 쓰이고, 특히 블록체인보다는 ‘분산원장기술’이라는 키워드가 더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은 한국, 중국, 인도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및 ICO를 분리해 논의하고자 하는 ‘투트랙 정책’과도 연관성이 있다. 블록체인이 ‘토큰 이코노미’ 레이어까지 포괄하는 개념이었다면, DLT 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중성적인 용어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DLT의 부분집합 개념으로, DLT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표적인 DLT 프로젝트로 R3의 코다(Corda)와 리눅스재단의 하이 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이 있다. 코다는 금융에 특화된 DLT 이고,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범용 DLT이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사용 목적에 따라 5개의 프레임워크와 5개 툴이 존재하며, DLT 내 ‘채널’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다.

식자재 유통 추적, 개인정보 인증, 공급망 이력 관리 등 DLT를 활용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기관으로는 IBM, JP모건, 바이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인 카 카오페이, 삼성 SDS, LG CNS가 있다.

블록체인
IoT 실생활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기술과 융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 가운데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의 결합이 주목받고 있다. IoT 기술을 적용하면 냉장고, 도어락, 스피커 등 우리 일상 속 디지털 기기들이 노드가 돼 자료를 수집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은 중앙 서버에 저장되게 된다.

그렇기에 중앙 서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큰 비용이 들고, 데이터의 중앙화로 ‘빅 브라더’ 출현 가능성도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앙 서버를 구축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중앙화와 투명성이라는 특성을 통해 빅 브라더와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대다수 토큰은 ICO를 통해 발행됐다. 그러나 금, 부동산, 주식, 채권 등 기존 실물 및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 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 써클(Circle)의 공동창업자인 제레미 앨 레어는 ‘현재는 모든 것이 토큰화(tokenization of everything)되는 암호화폐 혁명의 초기 단계’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015년도에 발간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조를 예측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까지 세계 GDP의 약 10%가 블록체인 기술 안에 저 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토큰화는 부동산과 같이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 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자산을 토큰화 해 지분을 나눠 갖는 등 자산 소유 방식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토큰화 되는 대상 역시 실물 및 금융 자산에 한정되지 않고 데이터 역시 토큰화 돼 시장에서 평가 받은 가치로 거래소에서 매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의 입성
2019년도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입성함으로써, 침체된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을 운용하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가 부재한다고 평가해 왔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업과 거래소들은 기관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커스터디, OTC, 암호화폐 파생상품 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수단을 만들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모 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스턴 컨설팅, 스타벅스와 함께 기관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 출범을 앞두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핀테크 스타트업 써클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장외거래 서비스 (OTC)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세계 5대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는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을 설립하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관리를 용이하게 돕는 부속 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규모의 상용화
2019년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과장된 열기가 수그러드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과 실생활 활용에 초점이 맞춰지며 대규모 상용화가 시작되리라 전망된다. 대중성 있는 디앱의 등장과 블록체인 구축을 쉽게 해주는 서비스 플랫폼 ‘바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의 부상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속도와 확장성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실마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0월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더리움 데브콘4에서 ‘이더리움 2.0’ 로드맵을 소개하며 샤딩, 캐스퍼, 이워즘(eWASM) 등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채굴 및 개발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로드맵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플라즈마의 개발 역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은 메인넷을, 두나무의 람다256은 루니버스 상용화 버전 출시를, 네이버 라인은 링크체인의 디앱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 역시 블록체인 서비스 공개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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