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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어디에 응용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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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어디에 응용되고 있을까?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1.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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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오하영 기자] 블록체인. 말 그대로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뜻한다. 공공 거래 정부라고도 한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며 해킹을 막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입됨에 따라 블록체인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블록체인이 암호화폐에만 쓰인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블록체인에 알아본다.

암호화폐
상장?암호화폐 1,634종 중 시총 상위 30위권 이내 암호화폐가 전체 시총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38.8%이며, 상위 30위 외의 경우 시장 내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전자화폐, 실시간 결제시스템, 익명성 확보 화 폐 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거래소 상장 암호화폐 전체 시총의 약 57.6% 이상을 차지한다.

전자화폐 및 결제시스템 분야에 한정적이었던 암호화폐는 플랫폼 성격의 기술이 등장하며 산업 전 분야에 범용기술로 적용되는 추세이다. 응용 첫 사례인 비트코인이 시사하는 금융 시장 응용 가능성 및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전자화폐 분야 응용이 압도적으로 차지한다. 전자화폐 분야에 쏠림 현상을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 시총은 초기(80% 이상) 대비 점진적으로 다양한 산업에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분산플랫폼 성격의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며 관련 생태계가 확장 중이다. 가령 이더리움, 이오스, 퀀텀, 네오 등 분산플랫폼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채용, 게임, 광고,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부, 지식 나눔 등의 비영리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 중이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 기반 분산합의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 수단으로 인터넷 기반의 전 산업에 응용 및 확산되는 추세이다.

금융기관
기존 금융시스템의 처리 소요시간, 절차 및 보안 개선 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기관 간 송금, 결제 등 거래 시 중개 기관이 신뢰를 담보하던 기존 시스템의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상호 신뢰 하에 빠르고 간소화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응용된 사례를 보면 계약체결, 고객 정보 공동 관리, 송금·결제, 채권발행 및 주식거래 등 금융서비스 대부분에 적용을 할 예정이다.

은행 간 송금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중개 은행 없이도 상호 신뢰 하에 직접 거래하여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수수료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고객관리에 블록체인 기반 단일 인증서를 적용하고 실시간 공유하여, 고객이 금융사마다 인증서를 확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초기 R3CEV와 같이 컨소시엄 중심으로 기관 간 협력 하에 개발이 진행된다. 최근 은행 단독 혹은 일부 기관 간 협업에 의한 R&D 증가하고 있다.

기업(금융사 등)과 스타트업의 지속적 연구와 컨소시엄을 통한 협력 연구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다수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탈하며 기관 단독 혹은 기관 간 합종 연횡을 통한 독자 플랫폼 개발 진행 중이다. 은행이나 증권 시장에서의 해외 기업은 국제/국내 은행 간 거래 전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인데 반해, 국내는 국제 은행 간 거래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타트업은 컨소시엄, 은행 등 기관이 추진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기존 산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가치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 대비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의 활동은 미흡한 상황으로 국내 은행/증권의 기술 도입 장려, 스타트업 지원, R&D 투자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기술 도입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산업특화
산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해 관계자들에 의한 정보의 생성, 갱신, 저장이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생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동차, 유통, 헬스케어, 에너지, 미디어, 자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참여자들이 비즈니스 대상에 대한 정보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중이다. 블록체인 정보 이용은 관련 비즈니스 생태계의 참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이 결합하는 산업 매시업(Mashup) 시켜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차량 제작사, 정비업체, 보험사, 중고차 거래상 등 다양한 산업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산업 매시업(Mashup)시켜 사업구조가 형성했다. 응용된 상황을 보면 분산저장,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 등장했으며 ‘산업형’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제조사, 정비사, 보험, 중고차 매매), 헬스케어(의료 기관, 보험, 제약사), 유통(농수축산, 물류, 유통) 등은 연관 산업체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탈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에 중개인을 통한 거래가 이루어졌던 미디어, 부동산, 에너지·광물 산업 등 스마트 계약을 통해 계약의 이행과 동시에 결재 및 정산의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탈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공동 인증형’ 비즈니스 모델은 교육, 클라우드 펀딩·자 선 등 참여자 간 공동 인증으로 이력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가치를 창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 비대칭 및 불확실성에 의한 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 산업의 재활성화에 기여한다. 공급자와 수요자간 제품·서비스 정보 흐름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정보 탐색 및 거래 비용의 최소화가 가능하여 산업 효율성 제고를 기대한다. 연결 신뢰성 확보로 산업 생태계 참여자들을 확대 시킬 수 있어 시장 활성화 및 혁신적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조직
정부(중앙, 지방) 혹은 국가 차원에서 공공 행정 정보 및 국민 신원 관리, 자산거래 내역 공증, 복지서비스 제공 등에 적극적 도입을 진행한다. 신기술이 갖는 불확실성과 도입 장벽 등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 성공 사례 확보, 기업 지원 및 협력 등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응용된 분야를 보면 신원확인, 의료정보 제공, 투표, 치안, 공공서비스 제공, 자산이력 추적, 교통 및 전력 등 공공 인프라 관리에 적극적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 신분증명 및 개인정보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이를 공공복지 혜택 제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정부 지원 복지혜택의 수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부처 간 통합 정보망에 연동하여 처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 스마트 시티 사업 계획 등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보다 개선된 행정 서비스 제공 시스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투명성·효율성 확보,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행정 효율성 및 국민 편익 증대, 나아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대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도입을 결정하여, 규제 사전 정비 또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한 혁신 기술 도입 장벽 완화, 정부-민간 기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기술 혁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는 지방정부가 중앙에 비해 보다 블록체인 도입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되나, 블록체인 산업의 선도적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제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민간기업
각 기업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보안 및 분산화 등 보다 향상된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했다. 기존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기업 고유의 산업 영역에서 주로 진행했으며 업체별 특성에 따라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서비스 개발을 원하는 기업에 기술 지원, 플랫폼 및 컴퓨팅 자원 제공 등을 진행한다.

범용 미들웨어 및 R&D 플랫폼 제공, 서비스 개발 기술 지원, 다양한 산업(증권, 유통, 헬스 케어, 신원확인, 금융, 부동산 등) 분야에서 단독 또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응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IBM, 구글, 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기존 컴퓨팅 및 플랫폼 제공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범용 미들웨어 및 자원을 제공하여 고객 확보 기반의 공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대형 유통 기업의 경우,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 기업과 협업하며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 이탈 방지를 추구하고 있다. 각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제공 사업에 접목하여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용도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각 업체별 사업 추진전략 내 적극 도입하는 추세로 기존 사업에서 확보하고 있던 영향력을 확장 또는 공고히 하는 전략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시사점
ETRI 미래전략연구소 기술경제연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이 확산됨에 따라 기술 기반 확보와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유연한 법·제도적 환경 제공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 응용 사례인 암호화폐는 전자 화폐, 실시간 결재와 송금 등 금융 프로세스 혁신에서 출발했으나, 현재 1,500종이 넘는 상황은 이 기술의 수많은 산업에서의 응용 시도에 따른 결과이다.

IBM, 구글, 오라클 등 주요 글로벌 IT기업들도 자사 보유 역량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적용, 인적과 물적 투자를 확대해 고유 업무의 가치 증대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범용 미들웨어 및 솔루션 제공, M&A 및 인적역량 제고 등으로 다양한 응용 영역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 및 지자체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다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편리한 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투표, 의료, 부동산, 관광, 교통, 행정, 치안)을 진행 중이다. 각 국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그 효과를 향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한 신 시장 창출 노력이 활발해 유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및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사업의 가치 제고 및 신 시장 창출 촉진할 전망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더리움, 이오스, 네오, 퀀텀 등의 분산플랫폼 기술은 오락, 광고, IoT, 의료, 교육, 여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 중이며, 자동차, 미디어, 유통, 에너지, 부동산, 자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계자들은 각자의 사업 대상이나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 이력을 블록체인과 연결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가·도시·지구 차원의 블록체인 토털서비스 지역 구축이 확대 중으로 국내도 블록체인 기반 시범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서비스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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