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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애미, 공무원 급여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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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애미, 공무원 급여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1.0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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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이 비트코인으로 공무원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미국 마이애미 시장이 공무원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급여 지급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조세를 징수하는 일에 대해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은 이전에 공무원 급여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마이애미 시의회가 자신의 결의안을 지지했다고 알렸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을 넘어 현재 다음 단계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내 결정을 지지해 준 시의회 의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현재 마이애미 시는 공무원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을 넘어, 비트코인을 통한 세금 징수도 조사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수아레즈 시장의 건의가 정식으로 통과되는 경우, 비트코인은 시운영 자금의 일부로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수아레즈 시장은 “마이애미 시가 암호화폐 진보적인 시가 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되도록 지지해 준 시의회 의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했다.

시의회에서 수아레즈 시장의 건의는 4:1로 통과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은 수아레즈 시장의 기존 요청과 조금 차이가 있다. 시의회가 비트코인 급여 지급에 대한 현실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수아레즈 시장의 건의가 실제로 적용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마이애미 시의회 의원은 비트코인을 급여지급, 조세 징수를 하기 전 그와 관련된 위험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마놀로 레이예스(Manolo Reyes) 시의원은 “마이애미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앞서 있는 도시인 것은 사실이다. 시장이 옳을 수도 있다. 그런데 실제 그런지에 대해서는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켄 러셀(Ken Russell) 마이애미 시의회 부의장은 수아레즈 시장의 비트코인 포용안에 대해 “마이애미 시의회가 반대하지 않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실제 건의안이 효력을 갖기 전 모든 사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즈 시장은 2021년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를 포함한 신기술의 지지자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시장은 이전에 "마이애미 시를 암호화폐와 관련해 법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또한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실리콘밸리보다 더 비트코인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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