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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조인들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트윗', SEC 분노 살 수 있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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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조인들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트윗', SEC 분노 살 수 있어" 경고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2.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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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법조인들은 그런 행동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15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을 알렸으며, 이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수직상승 했으며, 현재 5만 달러(약 5535만 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링크레이터스(Linklaters)의 파트너변호사이자, SEC의 행정집행 분과의 수장을 역임한 바 있는 더그 데이비슨(Doug Davison)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과 비트코인에 대한 애정은 한 사람의 기업 총수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기행에 가깝다. SEC가 팩트와 주변상황을 조사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유럽중앙은행의 부총재를 역임한 비토르 콘스탄시오(Vitor Constancio) 또한 “SEC가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주가 조작이 의심될 경우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사건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을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 플랫폼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실제 일론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해시태그를 추가한 결과 비트코인은 20% 상승했으며, “뒤돌아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작년 12월, 그는 비트코인 구매를 매우 권고하는 밈을 올리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의 팔로워는 4650만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의 CEO에 국한되는 인물이 아니라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누리는 인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별로 없다.

지난 10일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관련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도지코인은 몇 시간 되지 않아 13%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은 이전에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전에 코로나 19와 공장 폐쇄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올려 비난을 받은 일이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피력한 다음, 주가가 떨어진 일도 있었다. 이 일로 SEC는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거짓되고, 오해를 살 수 있는 트윗을 올린 점'을 이유로 테슬라의 CEO를 기소한 것이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와 SEC는 합의에 도달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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