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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관련 계좌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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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관련 계좌 전면 금지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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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장서연 기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는 적법한 통화로서 가치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은 5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관련 계좌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2017년에도 마찬가지의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은행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 새로운 제한조치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성명에서 분명히 했다. 나이지리아의 모든 은행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계좌를 정지시켜야 한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조치가 아닌 2017년 1월 12일 성명의 연장이다. 암호화폐의 보유, 거래는 나이지리아에서 금지한다”고 전했다.

CBN의 성명에 따라 나이지리아 내 모든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관계가 있는 계좌를 모두 정지시켜야 한다. CBN의 이번 발표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낸스(Binance)와 번들(Bundle)과 같은 현지 전자결제 앱은 예금을 중단했다. CBN의 이번 조치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은 트위터나 다른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CBN 오시타 은와니소비(Osita Nwanisobi) 이사는 암호화폐 거래 중단을 천명하면서, "중국도 암호화폐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거래소도 폐쇄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와 사용자에 대해 여러 제한을 두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CBN은 “규제를 받지 않고,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는 투기성 자산이고, 휘발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는 이름부터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의미가 모호하고, 은밀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CBN은 핀테크와 같은 산업의 발전을 제한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CBN은 암호화폐 거래 위험으로부터 나이지리아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CBN은 “암호화폐는 대개 투기성이고, 익명성이고, 추적이 불가하다. 그로 인해 돈세탁, 테러, 다른 범죄 활동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가 가진 높은 휘발성이 소규모 투자자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는 “현실과 분석을 감안했을 때, CBN은 암호화폐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한다. 나이지리아 시민이 암호화폐로 인해 피해를 겪지 않도록 CBN은 법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나이지리아의 금융기관을 지키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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