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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와 블록체인 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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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와 블록체인 4C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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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아이알오(IRO) 대표

실로 블록체인 시장이 이제 명실상부 궤도안에 올라 본격화되고 있다. 역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ETF가 승인이 될 예정이며, 중국에 이어 CBCD(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며, Defi분야의 성장은 급격하게 성장하며 더 더욱 블록체인 회사들을 성장한다.

금융권에서도 이미 규제, 제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국영 블록체인 네트워크 BSN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2021년 특금법 시행령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대다수 한국에서 사업에 메리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코인 및 블록체인에 대한 평판과 대중 인식은 좋지 않다.

이는 대다수의 코인들이 불법 다단계 코인, 유사수신 등의 사기와 투기 조장을 통해 신뢰를 잃고 블록체인 광풍에 맞물려 온갖 사기로 막대한 피해자가 양상 되는 것에 대비한 산업에 대한 불신에 대한 국민의 반응과 정부의 대응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 300만명이 넘는 코인 사기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피해 규모만 29조 달라(3.5조)의 넘는다. 여전히 다단계 사기꾼들이 브로커나 컨설턴트에 의해 급조된 백서와 마켓메이커(MM)를 고용하여 코인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며 연결된 작전 세력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는 집단, 코인 상장을 위해 조작된 코인을 묵인하는 거래소, 한탕주의 투기꾼 등의 연결 고리들로 산업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급감하고 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인 블록체인의 시장이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투명성, 공정성이 없는 불신과 사기에 대한 방치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수천년 사기와 조작, 위조와 가짜로 판치던 다이아몬드 시장이 어떻게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570억달러의 시장을 만들고, 변치 않는 신뢰와 영원불변의 브랜드가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개선책을 찾아보았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마이닝, 제조, 광택, 커팅, 판매 유통 등의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사슬과 비슷한 형태의 구조를 갖고 있다. 인도, 러시아,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에서 등에서 채굴된 원석 다이아몬드는 인도, 벨기에, 이스라엘 등의 연마 기술에 의해 상품화가 된다.

이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다이아몬드 나석(원마한 상태)이 거래된다.

그리고 유럽의 명품 브랜드(티파티, 까르티에, 불가리, 쇼메 등)을 통해 나석을 셋팅한 제품들이 다이아몬드 제품이 되어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코인개발, 마이닝, 거래소 상장, 마케팅 등의 블록체인 관련 산업과도 유사하다.

그럼 이 유사한 다이아몬드의 산업에서 사기와 위조가 판치던 것을 누구나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바로 신뢰를 높힌 플레이어들이다.  채굴되어 가공되는 프로세스를 일원화시킨 유태인 회사 드비어스(De Beers)이고, 다이아몬드의 채굴 및 소비량, 다이아몬드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분석과 그에 따른 결과에 맞춰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책정한 국제 다이아몬드 시세표가 바로 ‘라파포트 리포트’이다.

1931년 설립된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미국보석감정원)을 통해 4C(Color, clarity, Cut, Carat)의 기준을 만들어, 전세계 1캐럿이상 다이아몬드 90%를 감정하여 전세계인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하고, 미국 국제공인보석감정사자격증(GC)은 물론 보석보험 가격평가사(IRA) 자격증을 발급하여 전문가들을 양성하였다.

또한 다이아몬드에 ID를 부여하는 인증 시스템인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해 신뢰한다.  인증서 발급을 통해 거래 투명성과 제품 신뢰도를 높혀 지금 누구나 신뢰하는 다이아몬드 시장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블록체인 시장 역시 4C 감정서(Certificate)와 신뢰(Credibility), Clear(투명성)과 프로세스 연결(Connection)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코인 또는 업체에 대한 평가를 하고, 그에 따른 인증과 교육, 그리고 플랫폼으로 연결된 사업을 통해 공신력과 신뢰를 높이면 어떨까?

그로 인해 산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누구나 코인을 투명하게 거래하면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변하고 산업이 어떻게 확산되며 업계 종사자의 지위나 평판이 어떻게 변할까? 업계 종사자로서 다이아몬드 시장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을 고민해볼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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