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인도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선거 실험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번 실험에 따라 인도 시민들은 자신이 속한 선거구가 아닌 장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선거위원회 수닐 아로라(Sunil Arora) 위원장은 와이어(Wire)에 "최신 기술을 사용한 조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 모의 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선거위원회의 이번 실험에 인디언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마드라스(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투표자의 신원 확인, 그리고 지정된 선거구 이외의 장소에서 투표 가능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아로라 위원장은 해외에 있는 인도인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다. 선거위원회 산딥 삭세나(Sandeep Saxena) 부위원장은 “시스템에서 투표자의 신원을 확인한 이후, 블록체인을 통해 전자투표용지가 생산된다. 투표가 이뤄지면, 투표 결과는 암호화되고, 블록체인 해시태그가 생성된다. 해시태크는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전달되는데, 이번 사례의 경우는 입후보자와 정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집에서도 투표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투표를 하지 않을 뿐, 지정된 장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삭세나 부의장은 "현재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며 "투표자가 새로운 방식을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러시아의 투표 개입, 부정개표 의혹 제기 등 근거없는 비난이 남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의 실험은 블록체인이 단지 암호화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거와 같이 다른 분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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