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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비트코인 채굴장비 4만5,000대 압수… "불법 보조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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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비트코인 채굴장비 4만5,000대 압수… "불법 보조금 사용"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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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이란 당국은 이란 국영 전기회사 타바니르(Tavanir)로부터 수만 대의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회사가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받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미디어 태스민 뉴스(Tasmin News)은 16일(현지 시각) 이란 당국이 애플리케이션-유형 통합회로(ASIC) 장비 4만5,000 대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타바니르의 대표 모하메드 하산 모타발리자데(Mohammad Hassan Motavalizadeh)는 "장비는 시간 당 95 메가와트를 소비한다. 전기는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1,620개 불법 암호화폐 채굴 팜을 폐쇄했다. 이들 팜은 18개월 동안 합쳐 250 메가와트의 전기를 사용했다.

최근 이란 주요 도시에 정전사태가 발생한 일이 있다. 암호화폐 채굴도 정전을 발생시킨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사건은 이란 정치인을 분노하게 했으며, 추가 통지가 있기 전까지 암호화폐 채굴 팜에 임시 조업 중단을 지시하게 됐다.

암호화폐 전문가 지야 사드르(Ziya Sadr)는 16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대화에서 "채굴이 정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채굴이 국가 전체 전기 수요에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 7월, 이란은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등록이 필요하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따라서 채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원을 밝혀야 한다. 이외 채굴 팜의 규모, 채굴 장비도 이란 산업부, 통상부에도 보고해야 한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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