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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강도, 홍콩 암호화폐 거래자로부터 45만 달러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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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강도, 홍콩 암호화폐 거래자로부터 45만 달러 가로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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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홍콩에서 4인으로 이뤄진 무장강도가 암호화폐 거래자로부터 350만 홍콩달러(미화 45만 달러)를 훔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구매자로 위장하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 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홍콩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홍콩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강도 집단 중 한 명이 피해자와 여러 번의 거래를 거치며 표적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며 강도와 피해자가 거래한 액수는 77,000~90,000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강도 중 한 명이 45만 달러를 지불하는 대가로 테더(Tether) 토큰을 받자마자 다른 갱단원이 현장을 급습했다. 칼로 무장한 이들은 거래가 이뤄지는 동안 피해자 여성을 사무실에 감금하고, 아이폰도 빼앗았다.

그러나 여성은 강도에게 뺏긴 아이폰 외에도 다른 휴대폰이 있었으며, 이 기기를 사용해 남편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남편은 경찰에게 이를 신고했다. 피해 여성을 보호 중인 삼촌은 현장을 갔을 때 네 명의 강도가 달아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여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른 사고에서는 피해자가 부상당하는 것은 물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

2019년 5월 노르웨이 비트코인 억만장자는 무장강도를 피해가 위해 3층(second-floor)에서 뛰어내린 일이 있었다. 2020년에는 싱가포르인 마크 쳉(Mark Cheng)이 납치 후 고문당한 일도 있었다. 강도는 피해자에게 74만 달러 어치의 BTC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1월 초에 있었던 사건과 비슷하다. 당시 피해자는 386,000 달러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홍콩에서 암호화폐 관련 절도는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2020년 암호화폐 관련 사건은 2019년 대비 103% 증가한 242건이었다.

작년 8월, 홍콩경찰은 비트코인 ATM에서 3만 달러를 절도한 남자 3명을 체포한 일도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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