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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캐나다 총리, 대안 가능한 예비통화로 '비트코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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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캐나다 총리, 대안 가능한 예비통화로 '비트코인' 지목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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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과거 캐나다 행정부를 맡았던 하퍼 전 총리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9년 동안 캐나다 행정부를 이끈 바 있던 스티픈 하퍼(Stephen Harper) 전 총리는 17일(현지 시각) 밴쿠버 리소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열린 투자 서비스기업 캠브리지 하우스(Cambridge House)의 제이 마틴(Jay Marti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퍼 전 총리는 "유로화나 중국 위안화와 같은 대규모 통화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높지만, 유로화는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있으며, 위안화의 경우 중국정부가 위안화 가격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유로화나 위안화가 실제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현실적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통화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 또한 낮다. 금을 제외했을 때, 앞으로는 비트코인의 사용이 늘어날 것이다. 물론 미래에도 달러화는 대량으로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 전 총리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해 어느 정도 '필연적'이라 하면서도, 통화정책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CBDC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감독하는 등 금융감독기관이 되어야 하는데, '일반은행'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궁극적으로 디지털 통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목적이 물가상승을 제어하고, 통화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디지털 통화는 시장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통화가 중앙은행의 역할을 실험하는 것에 그친다면, 나는 우려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 전 총리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9년간 캐나다 총리직을 역임했다. 캐나다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그의 퇴임 이후 급속히 팽창했으며, 9월 캐나다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캐나다은행 부총재 티모시 레인(Timothy Lane)은 캐나다중앙은행이 CBDC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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