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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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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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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분석 보고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JP모건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장기적으로 볼 경우에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경쟁하게 될 경우에 비트코인의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ETF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 승인을 받을 경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 신탁과 같은 비트코인 투자신탁상품에서 기관 자금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추측은 새 의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저승사자'라 불리며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위원장은 3년 반의 임기를 마치며 지난 달 23일 사임했다. 

이에 따라 새 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경제팀'으로 지명될 예정이며 비트코인 ETF 인가 승인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 ETF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금융기관 및 펀드는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거나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주식을 구매할 수 없다.이에 기관투자자들은 2차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주고 그레이스케일 신탁 주식을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에는 이러한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매력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JP모건 분석가들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주식 중 15% 가량이 월가 금융사 투자 몫으로 추산된다"며 "프리미엄이 감소하면 지난해 하반기 구매한 일부 기관 투자자가 6개월 락업 기간 만료 후 상품을 매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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