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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천만원 시대 눈앞… "자고나면 가격 폭등" 급상승 원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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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천만원 시대 눈앞… "자고나면 가격 폭등" 급상승 원인 5가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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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4,000만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말,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연이어 사상 초유의 새 기록을 써가고 있다. 해외 유명 기업들은 이미 비트코인 대세에 합류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금과 현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금융계 큰손들이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5차부양책 통과… 980조에 이르는 달러 유통

비트코인의 가치 급등은 암호화폐의 ‘인플레이션 헤지기능’이 주류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한해에만 2조8000억 달러가 풀렸다. 12월 말 980조에 달하는 5차부양책이 통과 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화폐가 유통되면서, 실사용 자금보다 더 풀려버린 화폐는 갈 곳을 잃게 됐다. 이에 많은 이들이 달러화 같은 명목화폐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자금을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동된 자금은 주식 시장과 코인 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무차별 돈 풀기 탓에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투자자들에게는 그 대안으로 암호화폐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의미이며,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중 가장 대표적인 비트코인이 급부상하게 됐다는 평가이다.

또한 주류 투자자들은 수학적 퍼즐을 풀어야만 추가로 채굴이 가능한 공급 제한성 성질 때문에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대상으로 지목했고, 바로 그 점이 최근의 가치 상승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제로금리 시대 유지"

지난 달 17일(현지 시각) 세계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코로나로 망가진 경제를 복구하고자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는 이틀간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금리를 '0'에 가까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월 120달러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유지 기간을 규정하는 질적 기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고용은 연초에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래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자금의 목표 이율은 0%~0.25% 범위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시장이 거의 4년 정도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평균 물가 2%정도를 달성해야 금리인상을 고려해본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속적인 달러 약세, 저축, 채권 수익률 보다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나 코인같은 자산군으로 스마트머니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은 투자 규제(선물증거금인상/레버리지 한도 축소) 

부양책으로 풀려버린 자금과, 코로나로 망가진 경제로 인해 금과 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 가격의 폭등을 달러에 대한 도전으로 여긴 미국 정부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금 가격을 하락을 유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과거 미국 정부의 기조에 역행하여 금을 매집했던 민간 자본은 미국 정부의 규제 폭탄으로 엄청난 손해를 경험하였고, 이번 금 규제에는 투자자들이 정부의 의도대로 움직이며 금의 상당수를 매도한 후 자금을 비트코인 시장으로 이동시켰다는 시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은 1년 전보다 약 30% 정도 오른데 비해, 비트코인은 20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이 규제가 많은 금보다 수익성이 더 높고 비교적 자유로운 암호화폐를 더 안전한 투자 가치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JP모건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이 금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금 시장규모의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총이 금 시장규모의 5%만 되어도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분석 당시) 선에서 3만1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4일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3만3328달러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달러 약세, 금 시장, 채권 시장 수익률보다 높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 코인을 선호하는 은행자본, 헤지펀드들과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지난 달 말 트윗을 통해 "6억5천만 달러의 채무발행 수익금 전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는 7만470개이며 액수를 15억96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미니(Gemini)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 설립자인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와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지난 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비트코인은 50만 달러 이상 오를 것이다. 현금은 쓰레기"라며 향후 암호화폐가 현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을 강조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 또한 "비트코인은 더 큰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넘어 상당량의 금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근 부사장 자리에 암호화폐 및 관련 오퍼링에 대한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수요를 유도할 블록체인 전문가 선임을 추진하는 채용 공고를 내며 암호화폐 시장 합류를 예고하기도 했다.
 

◇언택트 시대, 지불 수단의 패러다임 변화

세계 각국이 실물 화폐에 대응하는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주요 국가 중 최초로 중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 국가 타이틀을 얻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식 명칭 '디지털 위안화' 시범 유통을 완료했다. 시민들은 디지털 위안화 앱을 통해 지급 받은 화폐로 지역 내 3천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화폐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방법으로는 QR코드 스캔 방법과 중국의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 있다.

기존 간편결제 시스템은 연동된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디지털 지갑은 은행 없이 바로 사용 처리된다. 또 인터넷 연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최초 디지털 화폐 출시는 바하마가 앞섰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중국이 시험 유통을 진행 중이던 지난 10월, 국가 디지털 화폐를 공식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완전하게 발행된 샌드달러는 바하미안 달러(Bahamian dollar)의 디지털 버전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홀거 뉴하우스(Holger Neuhaus) 유럽중앙은행 시장혁신통합본부장은 지난 달 7일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0에 참가해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글로벌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날 "금융당국이 2021년 중반까지 디지털 유로 이니셔티브 개시 여부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 센터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2009년 1월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거래가 중단된 적이 없다. 위조화폐가 나온 적도 없다. 그래서 시스템이 법정화폐보다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누군가 돈벌기 위한 투기 수단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드러낸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각국 중앙은행들의 CBDC 발행 추진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본격적 제도권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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