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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올해 마지막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 '상승 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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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올해 마지막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 '상승 마감' 기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12.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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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리치 암호화폐 투자정보(2020.12.31)

 

<그림1=31일 14시 기준 시장 추세 점수(100점 기준, 좌)/시장 상승·하락 강도(우)/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암호화폐 시황<강세>

강세로 출발했던 2020년 마지막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급등세를 보이며 28,925달러를 돌파,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1.51% 오른 741달러, 4위 리플은 6.53% 상승한 0.21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리플은 미국의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XRP를 불법 판매 수수료 수입을 이유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호재와 미국의 9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89포인트(0.24%) 상승한 30,409.5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3% 오른 3,73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12,870.0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2.20% 상승했다.

31일 14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3,131.31달러, 24시간 거래량은 약 504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5,38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7,62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70.7%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0.14% 감소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94% 감소해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강세이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0.19%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33% 증가해 시장에서 알트코인에 대한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실시간 암호화폐 시장 현황/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한편, 와이스 크립토 인덱스(Weiss Crypto Index)에 따르면, 강세 출발했던 시장은 10시 전후로 급락했지만 비트코인과 대형 알트코인 위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거의 만회했으나, 소형 종목에는 오히려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이 -0.48%,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X가 0.43%, 대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LC가 -0.79%, 중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MC가 -1.04% 소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SC가 -3.14%를 기록했다. 

<그림3=지난 24시간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누적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표1=31일 14시 기준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31일 14시 기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매수:매도 누적 거래량 비율은 50%:50%로 양측이 거의 비슷했고, 14시 기준 각 거래소의 롱/숏 비율에서는 매도세가 다소 강하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베이시스는 +14.0 내외로 콘탱고, 이더리움 선물의 베이시스는 +0.15 내외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선물 1월물은 전일 대비 195.0달러(+0.67%) 오른 29,35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현황<강세>

31일 14시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3,208만 2,000원, 이더리움(ETH)은 1.17% 하락한 82만 300원, 리플(XRP)은 0.86% 오른 235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1.70% 하락한 38만 9,35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1.71% 하락한 18만 1,100원, 이오스(EOS)는 0.52% 하락한 2,870원, 체인링크(LINK)는 전일 대비 1.12% 내린 12,300원, 에이다(ADA)는 3.43% 하락한 197원, 라이트코인(LTC)은 3.03% 하락한 13만 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3=업비트 BTC/KRW 일간 차트/자료=트레이딩뷰>
<그림4=톱10 코인 시세(12월 31일 14시 기준)/이미지=코인마켓캡>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기준으로 시가 총액 상위 5종목이 상승 중이다.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0% 상승한 28,998.30달러다. 이더리움은 1.51% 상승한 741.25달러, 리플은 6.53% 상승한 0.212309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은 1.89% 내린 126.17달러, 폴카닷은 10.42% 오른 8.02달러, 비트코인캐시는 0.49% 하락한 351.71달러, 카르다노(ADA)는 1.88% 내린 0.17814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25% 내린 37.35달러, 체인링크는 3.92% 내린 11.1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매체 및 시장전문가의 분석<강세>

올해 마지막 매매일,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어온 자금 유입량이 지난 2017년 불마켓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 상승 목표로 3만 달러~3만 5천 달러까지의 가격대를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세를 예견하는 의견도 있으므로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긍정적 의견)

①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현재 유통 중인 약 5,000억 달러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내년까지 유통 중인 미 달러화 총액 2조2200억 달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 달러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공격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②비트코인 강세론자 맥스 카이저(Max Keizer)는 “해시율 조정 등을 기반으로 예측해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3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③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글라스노드 및 코인메트릭스 통계를 인용해 “막대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강세가 시작된 지난 2017년 4월과 비슷한 수준”이라 말했다. 그는 투자자가 BTC를 구매한 자금량을 보여주는 글라스노드의 ‘BTC 자본 실현화’ 통계를 언급하며 “올해 3월 12일부터 10월까지 BTC는 1만 1,400달러 구간을 오갔다. 해당 기간 총 150억 달러가 BTC에 유입됐다. BTC 랠리가 시작된 10월부터는 약 500억 달러가 유입됐다.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로는 그레이스케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④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 속 한 번의 큰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조정이 장기 베어마켓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하면서 “다음 달 비트코인(BTC)이 4만8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브랜트는 트위터를 통해 “BTC가 지난 9월 20일 최저치에서 포물선 랠리를 그리고 있다”며 내년 1월 4만8000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차트를 게시했다.

⑤OKEx 리서치의 수석연구원 윌리엄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BTC 강세는 인플레이션 예상 속에서 만들어졌다.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중시하는 것은 '이윤'이지 '맹목적 BTC 신앙' 같은 게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단순 '신생 투자상품'이 아닌 '디지털 금'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적정 수준의) '긴축'으로 전환, 일부 비트코인 매도세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BTC는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투자 매력도 더욱 커질 것이다. 단 시장 변동 폭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⑥암호화폐 분석업체 트레이드블록은 최신 주간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최근 강세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증권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규정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단 두 종목이다.

⑦글래스노드(Glassnode) 최고기술책임자인 라파엘 슐츠크래프트(Rafael Schultze-Kraft)는 “올 한 해 비트코인 유동성은 위축되고 투자자는 늘어났으며 액세스 가능한 비트코인에 대한 희소성은 높아졌다. 실제 올해 100만 BTC가 유동성 부족 상태로 변환됐다. 구매 가능한 비트코인 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유통량 감소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⑧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비트코인 단기 추세 구간은 3만 달러에서 3만 6,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일 내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월스트리트 대형기관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합류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레버리지 비율 등이 극단적으로만 변하지 않는다면) 조달 금리, 미체결약정 지표 등으로 미뤄볼 때 내년 비트코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유명 투자자들의 잇따른 비트코인 투자 발표와 이를 뒤따르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 덧붙였다.


(부정적 의견)

①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 비즈니스 총괄 비제이 아야르(Vijay Ayyar)는 최근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거의 정점에 다다른 것 같다. 앞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15% 정도로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②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티모시 피터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트 커프 모델을 인용해 “3만 달러 부근은 적색경보 구간”이라며 “2012, 2014, 2018년과 비슷한 큰 폭의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세 종합 분석<강세>

전일 신고가를 다시 썼던 비트코인 일간 시세(그림5 참조)는 개장 이후 강세를 보였다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오늘은 세계 최대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의 비트코인 옵션 12월 31일 물 만기일이며, 결제 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이며 당 연구소에서 추정한 예상 결제 가격은 28,500달러 부근이다. (15페이지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분석 참고) 당일 시간별로 데리비트(DBT)의 비트코인 옵션 전체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16 참조)를 살펴보면, 14시에 분석한 자료에서도 잠시 후 결제되는 풋옵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어 오후 5시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장기 상승 전망에는 이견이 없으나, 당 연구소의 분석자료(본 보고서 하단, '7. 계량적 분석 편' 참조)에 따르면,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일명,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 이론에 따른 내년 1월 초의 비트코인 예상 가격(그림16 참조)이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되는 등 데이터로 본 단기 시장 전망은 좋지 못하다. 오늘 이후 예상되는 가격 움직임은 차트(그림5)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나, 결제를 위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아 이후의 흐름은 상승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장중 하락 시 28,500달러 부근에서 분할 매수를 시도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일 매수를 위한 조건은 1) 28,397~28,500달러 분할 매수 2) 당일 시가~전일 고가 돌파이다.

최근 시장에는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 비트코인이 이미 상승해서 매수 기회를 놓쳐버렸다면 추격 매수할 필요 없이 이더리움을 매수하면 된다. 이더리움이 그에 못지않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와 시장 데이터에 의한 보다 자세한 분석은 보고서 후편의 '7. 계량적 분석'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림5=BTC/USDT(바이낸스) 일간 시세(31일 14시 기준)/차트=트레이딩뷰>

◆기술적 분석<강세>

31일 14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일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술적 분석 종합의견은 모두 '적극 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 오실레이터 지표 중 6건의 '매수'와 0건의 '매도', 0건의 '중립' 의견이 나와 '적극 매수' 의견이 나왔고, 이동평균 지표는 12의 '매수'와 0건의 '매도'로 '매수' 의견으로 요약되었다.

<그림6=업비트: BTC/KRW(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바이낸스의 세부항목을 보면 오실레이터 지표 중 '매수'가 6개, '매도'가 0개, '중립'이 0개로 '적극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동평균 지표는 '매수'가 12개, '매도'가 0개로 '매수'로 요약되었다.

<그림7=바이낸스: BTC/USDT(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계량적 분석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강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가 제공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인트 상승한 95포인트를 기록하며 극단적인 탐욕 단계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그림8=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자료=얼터너티브닷미>

◇연초 대비 자산별 수익률 비교(%) (12월 31일 14시 기준)<강세>

지난 화요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2020년 마지막 매매일인 31일 14시 현재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20.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 선물, 달러 인덱스, S&P 500지수는 각각 2.16%, 0.67%, 0.10%씩 내렸고 오일 선물만 1.27% 올랐다.

한편,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호재와 미국의 9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89포인트(0.24%) 상승한 30,409.5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3% 오른 3,73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12,870.0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2.20% 상승했다. 전일 국제 금값은 추가 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 덕분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오른 1,89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표2=자산 부문별 수익률 증감 현황/자료=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
<그림9=자산 부문별 연초 대비 수익률 추이/자료=트레이딩뷰>

◇연초 대비 암호화폐별 수익률 비교(%) (12월 31일 14시 기준)<강세>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독주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최근 강세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레이드블록은 XRP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SEC의 이번 조치 이후 알트코인 시장에서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이 규제 측면에서 보다 확실한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일 14시 현재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체인링크(LINK)가 535.92%로 1위, 이더리움(ETH)이 447.90%로 2위, 카르다노(ADA)가 447.90%로 3위, 비트코인(BTC)이 311.68%로 4위, 라이트코인(LTC)이 221.05%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림10=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의 연초 대비 상승률 순위/자료=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분석

①당일 비트코인 거래량 추이 분석

BTC/USD의 온체인 데이터의 당일 거래량을 분석하면 비트코인 시세의 방향을 확인하고 대응하기에 용이하다. 그림11의 1번 지표는 9개 주요 거래소(바이낸스, 비트피넥스, 폴로니엑스, 비트렉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힛비티씨, 제미니)의 BTCUSD 또는 BTCUSDT의 현물 거래량을, 2번 지표는 7개 파생상품 거래소(바이낸스 선물, 오케이엑스 선물, 오케이엑스 선물, 후오비 선물, 에프티엑스 선물, 크라켄 선물, 데리비트, 비트멕스)의 BTCUSD 또는 XBTUSD 무기한 선물의 거래량을 실시간으로 합산해서 보여준다. 

<그림11=주요 거래소의 BTC 현물 총 거래량과 BTC 파생상품 총 거래량 비교 추이/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당일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권역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이 3일 연속으로 증가했고(그림11의 지표1 참조), 선물 거래량도 감소 추세이다. (그림11의 지표2 참조) 또한, 그림12의 지표에서도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총 매수 수량이 총 매도 수량보다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격 변동성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12=주요 거래소의 일간 BTC 총 매수량과 총매도량 비교/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그림13은 전일 17시와 당일 10시경 두 차례 발생했던 급락 시 비트코인 거래량 변화를 차트와 함께 온체인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꾸준하게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갑작스럽게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1,100~1,300달러나 하락했다. 이 시기에 총 매도 수량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데 전조 현상으로 감소하던 가격 변동성이 갑자기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증가했던 가격 변동성은 저점에서는 다시 감소한다. 물론, 지금이 상승장인 데다가 시세를 역행해서 상당한 구간 돌려 놓아야 하므로 세력으로 지칭할 수 있는 고래의 개입 없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림13=주요 거래소의 BTC 총 매수량과 총매도량 비교(15분)/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그렇다면 고래는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주식 시장에서 자주 회자하듯이 세력이 개미의 물량을 빼앗기 위한 것이라면 내린 폭이 좀 작지 않은가. 그리고 비트코인은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서 이 구간까지 버티고 있는 초기 개미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정답은 오늘이 바로 12월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시간으로 12월 31일 17시에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1위인 데리비트(DBT)의 비트코인 12월 31일 물이 만기 결제된다. 어제부터 예상되었던 예상 결제 가격은 28,500달러 부근이었으며, 비트코인이 아무리 올랐어도 31일 17시에는 이 가격 부근으로 내려와야 할 가격이다. 이 때문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콜옵션을 매도한 고래가 콜옵션 프리미엄을 빠르게 내리기 위해 여러 거래소로 자금을 보내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②비트코인 가격과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 추이 분석<강세>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이하 김치 프리미엄 지수)를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 함께 그린 후 이 추이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가격 상승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김치 프리미엄 지수보다 높고, 가격 하락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보다 낮다는 것과 가격 차이가 최대로 벌어질 때가 각각 최고점, 최저점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르면서 김치 프리미엄 지수와의 차이가 좀 더 멀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도 비트코인 가격과의 교차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14=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약세>

31일 시간별로 데리비트(DBT)의 비트코인 옵션 전체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16 참조)를 살펴보면, 14시에 분석한 자료에서 당일 만기인 풋옵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어 만기 시간인 오후 5시까지는 약세가 예상된다. 

<그림15=31일 10시(상), 14시(하) 기준 데리비트 발행 전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분석 자료/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한편, 옵션 시장에서 옵션의 만기 결제를 위한 기초 자산의 가격은 최대 고통 행사 가격(Max Pain Price)으로 이동함으로써 가장 많은 옵션의 가치를 상실하게 만드는 가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가격은 가장 많은 수의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는 행사 가격과 만기 시 가장 많은 수의 옵션 매수자에게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가격을 의미하며, 이날 옵션 만기 시 기초 자산 가격은 이 가격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1일 14시 현재 근월물 만기 옵션별로 옵션 매수자가 최대로 고통을 느끼는 가격(Max Pain Price) 추이에 따르면, 1월 1일 26,000달러, 1월 8일 26,500달러로 예상되어, 연초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낮은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16=1월 1일(상), 1월 8일(하) 데리비트 비트코인 옵션 만기별 최대 고통 가격/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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