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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 더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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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 더 오를 수 있을까?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12.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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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17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약 2,20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17일 1만9,666달러의 최고가를 도달한 이후 버블이 꺼지면서 연달아 추락했다. 1년 후에는 3천달러(33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3년여 간의 긴 기다림 끝에 지난달 30일 비트코인은 1만9,668달러를 돌파했으며, 오늘(17일) 2만달러 선을 뚫고 45여일 만에 또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한화 2,283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9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1,100만원)선이었다. 불과 3개월 만에 2배가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이 또다시 열풍이 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꼽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같은 명목화폐보다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라는 의견이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무차별 돈 풀기 탓에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페이팔(PayPal, PYPL)의 비트코인 거래 채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점, 폴 튜더 존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스퀘어 등 인지도 높은 유명 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치 인정 현상이 정착되고 있다는 추측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는 더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이팔의 댄 슐만(Dan Schulman) CEO는 지난 2일 열린 메이저웹서밋 행사에서 "암호화폐는 지금이 때"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금융회사 씨티은행의 한 수석 분석가가 작성한 보고서가 유출되기도 했다.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이 2021년 12월까지 31만8000달러(약 3억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이달 초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금은 쓰레기"라며 ARK 투자운용이 발표한 최근 전망을 근거로 "향후 비트코인은 50만 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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