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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경신… '제2의 전성기' 맞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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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경신… '제2의 전성기' 맞은 이유는?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12.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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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2017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4% 상승하며 1만9668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2017년 12월 17일 도달했던 1만9666달러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앞서 발표된 페이팔(PayPal Holdings, PYPL.O)의 비트코인 매매 선언이 꼽힌다.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투기로 취급됐던 코인이 화폐로 인정받게 됐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이다.

전세계 이용자가 3억 5천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은 지난 10월 21일 고객이 온라인 지갑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넣고 네트워크상 2600만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해 쇼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댄 슐먼(Dan Schulman) 페이팔 CEO는 당시 인터뷰에서 "페이팔의 서비스가 가상 코인의 세계적인 사용을 장려하고 중앙 은행과 기업들이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화폐에 대한 네트워크를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소식이 알려진 후 다음날인 22일 비트코인은 6.75% 급등하며 당시 기준으로 올들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후 랠리가 촉발되며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같은 명목화폐보다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무차별 돈 풀기 탓에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점, 폴 튜더 존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스퀘어 등 인지도 높은 유명 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향후 비트코인 가치 인정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될 것이란 추측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회사 씨티은행의 한 수석 분석가는 지난 14일 밝혀진 내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2021년 12월까지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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