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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디지털 화폐 발행한 중국, 실생활 '디지털 위안화' 안착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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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디지털 화폐 발행한 중국, 실생활 '디지털 위안화' 안착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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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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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 발행 국가 타이틀을 얻은 가운데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가 실생활에 투입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경제관찰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통됐다. 

지금까지 '관영 디지털 화폐(CBDC)'로 불렸던 이 통화는 '디지털 위안화' 명칭으로 공식 지정됐다.

대상은 추첨으로 당첨된 광둥성 선전시 시민 5만 명이다. 지난 8일 중국 정부는 선전시를 첫 공개 테스트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추첨에 당첨됐습니다"라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은 “이번 추첨에 191만3800명이 몰리며 당첨률은 2.61%였다”며 “정부는 이번 실험을 위해 총 1000만위안(약 17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와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라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국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한다는 점과 실제 화폐처럼 가치가 일정하다는 부분에서 기존 암호화폐와 구분된다.

시민들은 디지털 위안화 앱을 통해 화폐를 지급 받고, 지역 내 3천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화폐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으로는 QR코드 스캔 방법과 중국의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 있다.

기존 간편결제 시스템은 연동된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디지털 지갑은 은행 없이 바로 사용 처리된다. 또 인터넷 연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결제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해 달러 중심의 기존 국제금융체계에서 자유롭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중국이 올 들어 디지털 위안화 발행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거세지는 미국발(發) 제재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한 데 이어 중국을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극단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에 대비해, 하루빨리 디지털 위안화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결제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란 추측이다.

한편 중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 가속도를 내자, 각국 중앙은행도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한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관영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유로’ 발행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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