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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비즈니스 해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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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비즈니스 해답을 찾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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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박세열 상무
IBM 박세열 상무

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할까?

산업 비즈니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규제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쉽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공개용 블록체인 기술들은 익명성, 성능, 데이터 프라이버시, 거리의 최종성 및 암호화폐에 대부분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현실의 요구사항을 담을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됐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블록체인으로 공개형 블록체인과는 달리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비즈니스 요구사항이 상이하게 때문에 서로 다른 기술들이 수용될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요구사항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공개형 블록체인과는 분명히 서로 다른 3가지 요구사항이 있다. 첫째, 자산(assets)으로 암호화폐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무형의 가치 자산을 추적하고 거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둘째, 아이덴티티(identity)로 규제환경하의 비즈니스에는 KYC(신원인증) 및 AML(자금세탁방지)과 같은 요구사항이 있으므로 거래처리 대상을 반드시 알아야 하며, 참여자는 디지털인증서를 사용하여 신원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거래에 서명하고 암호화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에서 발생된 거래는 규제기관 및 허가된 참여자만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면 공개형 블록체인에서는 누구나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보증(Endorsement)으로 거래 기밀성을 유지하려면 거래를 누가 동의(또는 보증)하는지에 대한 세밀한 통제가 필요할 것이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에서 거래는 거래와 관련된 참여자(거래의 성격에 따라 일부 또는 전체가 참여할 수 있음)들에 의해 동의 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거래를 합의하는 과정으로 비트코인 같은 작업증명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의 51% 이상의 동의가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거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기를 낭비하는 방식보다 매우 효율적인 합의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의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들은 제한된 처리량, 정해진 거래 확약, 익명 기반의 프로세스, 정산 최종성(settlement finality) 기능의 부재, 암호화폐에 국한된 설계, 거버넌스의 취약성, 개인정보보호 기능 부족 등의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인 것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하나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패브릭은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요구사항들이 적용되어 진화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 기밀성, 감사, 성능 및 확장성 측면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 지금도 진화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ger Technology)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로드맵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패브릭은 IBM이 2015년부터 개발한 오픈블록체인(Open Blockchain) 소스코드를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기부하면서 패브릭의 기원이 되었으며, 지난 1월말에는 V2.0이 출시되면서 한 단계 성숙한 기술로 발전되고 있다.

주요 특징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V1.0에서는 참여자들 간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채널 기능 제공, V1.1에서는 성능 개선 및 스마트 컨트랙트(체인코드) 개발언어로 기존 Go언어 외에도 자바스크립트 언어 지원, V1.2에서는 하나의 채널 내에서도 거래기록이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당사자들 간에도 프라이빗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데이터 콜렉션 (Private Data Collection) 기능 제공, V1.3에는 거래의 기밀성 강화를 위해 아이덴티티 믹서(Identity Mixer) 기능 제공, V1.4에서는 운영서비스를 위한 모니터링 기능 강화 및 V1.4.1부터 RAFT 합의 알고리즘 제공으로 분산 합의 프로토콜을 통해 고가용성 및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마지막으로 V2.0에서는 분산 스마트 컨트랙트(체인코드) 라이프사이클 관리, 외부 체인코드 지원, 프라이빗 데이터 콜렉션 개선, 프로그래밍 모델 개선 및 성능 개선이 주요 핵심사항이다.

패브릭은 오픈 소스, 오픈 기술, 오픈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며 빠르게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최적의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오픈소스 기술이 기업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을 것이다. IBM은 이를 위해 패브릭 기반의 IBM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하여 사내 인프라 환경뿐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환경과도 쉽고 빠르게 연동하여 개발부터 모니터링 및 거버넌스까지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COVID-19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경쟁하는 모델을 뛰어넘어 기업들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모델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거버넌스를 확립하며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표준을 통해 확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 비즈니스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글 IBM 박세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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