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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본 비트코인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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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본 비트코인에 대한 오해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5.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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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남 Brace Protoco CEO

코로나19가 펜데믹으로 치달으면서 모든 자산군이 하락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주식이다. 3만에 근접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한달도 안돼서 2만선을 내줬으며, S&P500 지수도 같은기간 30%가량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은 하락 폭이 더욱 심하다. 국제 유가의 대표 인덱스인 WTI는 1월까지만 하더라도 60달러 선에서 거래됐지만, 3월 19일 22달러까지 폭락했다.

의아한 점은 암호화폐 시장도 곤두박질쳤다는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월 6일 비트코인 가격은 9123달러였지만, 12일 4971달러까지 급락했다. 이 기간은 미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S&P500 지수가 16.5% 급락했던 시기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이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법정화폐의 무분별한 인플레이션에 대항해 만든 화폐 시스템이다. 따라서 기존 금융시장의 붕괴 조짐이 일거나 경기침체의 우려가 생기면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전에 베네수엘라, 터키 등 경제위기로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하자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패닉을 맞자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표는 S&P500 지수와 비트코인 시세를 2018년부터 비교한 것이다. 얼핏 보면 상관성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2018년부터 현재까지 상관계수는 0.4, 2019년부터의 상관계수는 0.5이다. 통계학에선 상관계수가 0.4이상이면 상관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즉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은 어느정도 상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림] 비트코인 가격과 S&P500 지수

그 이유는 최근 하락한 금 가격에서 찾을 수 있다. 원래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실제 금 가격은 올 들어서 계속 상승했다. 3월 4일 온스당 1672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했다. 금은 현재 온스당 148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금 가격 하락의 이유로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마진콜(Margin Call) 위험에 직면했고 담보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팔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긴 하나 어쩔 수 없는 투자자산이라는 것이다.

[그림] 금 선물 가격 추이

비트코인을 포함해 수많은 코인을 우린 암호화폐라고 부른다. 탄생 목적도 화폐가 맞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우린 비트코인을 화폐 용도로 쓰지 않는다. 비트코인으로 식당에서 결제를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설사 사용한다 하더라도 호기심에 따른 1회성에 그칠 뿐이다.

비트코인은 투자자산이다.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사람은 오를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숏 포지션을 취한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아닌 암호화자산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옳은 표기다.

암호화자산이라고 명명하고 보면 향후 비트코인의 미래는 훤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어마어마한 양적완화 실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만 풀리는 돈도 1천조가 넘을 전망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이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에 자산의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시장이 안정화된다면 시중에 풀린 돈은 다시 위험자산(=투자자산)을 향해 쏠릴 것이다.

​글 성기남 Brace Protoco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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