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지지자 믹 멀베이니(Mick Mulvaney)를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영 및 예산 부서(OMB) 총괄로 역임하고 있는 믹 멀베이니(51)는 2018년 말이 되면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될 예정이다. 임기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하에서 새로운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실과 암호화폐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 몇 줄 적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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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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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멀베이니는 미국 남부 캐롤라이나 출신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멀베이니는 재정 관련 보수주의자를 지지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긴축정책을 촉구했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었다. 그 당시 멀베이니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의 모임 ‘하원 프리덤 코커스’의 설립자라고 스스로를 불렀으며 정부 지원 정책, 대출 한도 상승 및 양당 예산 합의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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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공화당 의원 멀베이니는 도날드 트럼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영 및 예산 부서(OMB)의 총괄로 임명됐다. 의회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악한 인간(terrible human being)’이라고 불렀지만 멀베이니와 미국 대통령의 관계는 당시 아주 좋았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트럼프가 멀베이니를 선택한 이유는 멀베이니가 트럼프 대통령을 잘 따랐고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멀베이니를 아주 재능있는 골프 상대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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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는 2년 만에 세 번째 비서실장이 됐다. 트럼프가 처음 선택한 인물은 뉴저지 전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였는데 이 자리를 거절했다. 건물이 관리가 힘들며 그 곳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가 두 번째 선택한 인물은 부통령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Nick Ayers)였으며 에이어스 또한 12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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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번번히 당한 거절 때문에 아주 좌절을 했다고 언급했으며 언론 매체들은 고위 공직자들 중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되고자 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관련 부탁을 한 적이 없는 멀베이니를 임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예산 쇼다운(budget showdown)이 진행 중인 의회에서 예정된 토론을 한 이후 멀베이니가 바로 임명이 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멀베이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년 사담이 오가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대통령이 아니라 비서실장이 되고 싶다”며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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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자리는 현재 정치 분위기에서 그렇게 매력적인 지위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 때 러시아 개입 관련 연방 조사 및 성인 영화 배우 스토미 데니얼즈(Stormy Daniels)가 제기한 뇌물(hush-payment) 사건에 모두 조명을 받았다. 비서실장 관련 책인 문지기들(Gatekeepers)이라는 책의 저자 크리스 위플(Chris Whipple)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아무도 감사하지 않고 소모적이며 어려운 직업이다. 또한 대통령 아래에서 모든 것이 이행 불가능한 임무이며 이에 아무도 이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수행하기에 불가능한 직책이며 트럼프의 성격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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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블록체인 교육 이벤트과 비트코인 기부: 멀베이니와 암호화폐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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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와 암호화폐와의 관계는 멀베이니가 의회에서 주최한 암호화폐 교육용 행사인 비트코인 데모 데이(Bitcoin Demo Day)를 방문했던 201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멀베이니는 당시 “내 관심사는 비트코인 잠재력을 정부가 막으려 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이 무역 및 거래 툴로서 수단이 되는 잠재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성장을 저해하는 결정을 시기상조로 내리는 것을 보기 싫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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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멀베이니와 민주당 의원 제레드 폴리스(Jared Polis)가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관련 동료 의원들을 포용하도록 도모하는 플랫폼인 양당 블로체인 코커스를 공동 설립했다. 멀베이니는 선언문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산업과 미국 경제를 혁신화시키고 정부 서비스를 도모하는 잠재력이 있다. 이에 이번 계획에 참여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멀베이니는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 기구인 코인 센터(Coin Center)와 협업을 시작했다. 코인 센터는 의회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 사이의 소통을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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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극우 그룹 존 버치 소사이어티(John Birch Society)가 주관한 행사에서 멀베이니는 비트코인을 정부가 조작할 수 없는 화폐로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멀베이니는 연방준비 은행이 달러를 평가절하하며 경제 성장의 숨통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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