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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는 1990년대 인터넷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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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는 1990년대 인터넷과 같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12.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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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암호화폐의 본질적 가치
전문가들은 버블의 경우에도 암호화폐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진출처: 코인데스크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작년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합의 투자(Consensus Invest)에서 필자는 2018년 암호화폐에 대해 토론을 하기 위해 이름만 대면 아는 인사들과 함께 무대에 섰었다. 2017년 11월 당시 합의 투자 행사에서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 트러스트(State Street Bank & Trust)에서 출발한 암호화폐 자산에 중점을 둔 첫 기관투자이자 거래 플랫폼 옴니엑스(Omniex)의 설립 및 자금조달에 대해 발언을 했다.

몇 주 전 필자는 다시 합의 투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뒤로하고 나는 2018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암호화폐의 본질적 가치가 기관 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생각하게 됐다.

본질적 가치 논쟁
나는 항상 암호화폐의 진정한 본질적 가치가 비즈니스의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형성 능력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실 1년 전부터 나는 이러한 생각을 고집해왔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례를 넘어 금융 분야 내 활용 사례는 다양한 자산층 포트폴리오 내에서 새로운 자산층으로서 암호화폐와 비슷하다. 1년이 지났지만 나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새롭게 깨달은 것은 이 새로운 자산층이 1년 만에 생성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1년 전 모든 암호화폐 자산이 거의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해 소매 투자가에서 기관 투자가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내가 외부적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했을 때 나는 암호화폐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1996년 인터넷 버블이 장안의 화제가 됐던 당시 알랜 그린스펀(Alan Greenspan) 연준 의장의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불합리한 윤택함이 자산 가치를 지나치게 상승시킬 때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수축을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 수도 있지만 필자는 우리는 그것을 이제 알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하지만 인터넷 버블에 사람들이 놀랬을까? 대학을 가고 인터넷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전문직에 종사했던 나와 같은 사람들은 이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부상을 1990년대 인터넷의 부상을 동일시한다. 다시 말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사용 사례는 아직 성숙기에 이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부상하는 기술 센터(Emerging Technologies Center)를 총괄하고 있을 때 사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도래를 1970년대 인터넷의 가치와 동등하다고 생각했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가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자산 가치 버블은 인터넷보다 시기가 더 빨리 찾아왔다. 정보 보급 및 비즈니스 모델 변화 모두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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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 하락 중요한가?
닷컴(dot-com)을 생각해보자. 2000년도에 정점을 이뤘던 나드닥(NASDAQ)72%나 하락을 했다. 기술 산업의 지표였던 시스코(Cisco)도 정점을 이뤘던 시기보다 86%나 하락했다. 결국 인터넷 시대의 대부분의 역사를 함께했던 아마존도 1999년도와 2001년도 사이 95%나 하락해 107달러에서 5.97달러로 가격이 조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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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여기서 필자가 비교하고자 하는 유사성은 가격 하락이 공통적으로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있었던 여파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포스트 닷컴 때 회사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됐으며 실제 유용성을 가지게 됐다고 배웠다. 온라인 애완동물 가게는 장기적으로 그 다시 인기가 없지만 온라인 서점과 모든 것을 파는 온라인 가게로의 변모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우리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진정한 본질적 가치에 집중을 해야 하는 때는 바로 지금이다. 그리고 지나친 투기를 지양하고 실제 사용 사례와 가치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마이클 케이지( Michael Casey)는 우리가 암호화폐 겨울을 야기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하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라고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도입부에 설명을 했듯이 필자는 암호화폐의 진정한 본질적 가치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경제 모델의 근간이며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더 적은 중개인이 있는 중앙화된 네트워크에 비슷한 가치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암호화폐는 중앙화되고 탈중앙화된 모델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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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사람들은 중앙화된 모델과 탈중앙화된 모델이 중 어떤 것이 좋은지 묻는다
대답은 간단하다. 둘 다이다. 마치 시장 부문을 한 회사가 독점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과 비슷한 논리로 우리는 오늘날 중앙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유일한 모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좋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탈중앙화된 모델도 시장을 점유해야한다. 따라서 필자에게는 해결책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탈중앙화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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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양상
2019년이 다가오면서 두 가지 면에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첫 번째 발전은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혁명에 참여하고자 도모하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소매 투자가 이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역사상 암호화폐는 기관 투자가로부터 시작되지 않은 유일한 자산층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기관 투자 기반시설이 없는 생태계에 소매 투자가 우선 현상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기반 시설과 이해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도와 목도한 바와 같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은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암호화폐가 소매 시장을 넘어 움직임을 보이면서 피델리티, NYSE의 모회사 ICE, NASDAQ,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아이비리그 대학의 기부금 등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계획을 시작했으며 투자를 시작했다. 글로벌 규제 당국과 함께 이러한 노력은 적절한 기능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기관 펀드 매니저들이 산업 내 진입을 할 수 있도록 근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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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에 발전을 위한 중요한 두 번째 분야는 프로토콜 수준에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의 폭 넓은 수용이다. 새로운 기회는 스타트업들에게 기대를 심어주며 초대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기억해야할 점은 스타트업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ICO 인기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수용에 있어서 진정한 혁신으로서 암호화폐의 진정한 본질적 가치는 반드시 구현될 것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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