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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디파이 서비스, 더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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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디파이 서비스, 더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3.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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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암호자산 애널리스트 성기남(아뜨뜨)] 최근 디파이(DeF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0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Beincrtpto)에 따르면 최근 디파이 예치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파이에 예치된 자산 규모는 8억5200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 디파이 서비스 중 가장 활성화된 것은 메이커다오(Maker DAO)로 예치금액의 57.5%를 차지하고 있다.

디파이는 분산(Decentralization)과 금융(Finance)의 합성어이다. 즉 분산화된 금융이라고 볼 수 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디앱(Dapp)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현재 디파이는 암호화폐 여수신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디파이 서비스의 시초는 마진 트레이딩이다. 마진 트레이딩이란 매매대금의 일부분을 거래소에 위탁하고 추가로 암호화폐를 차입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마진 트레이딩은 내 자금에 남의 자금을 더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다. 레버리지율은 일반적으로 25배, 특정 거래소의 경우 100배까지 지원한다.

가령 1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레버리지 비율 25배를 적용하면 2400만 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차입해 총 2500만원 상당의 투자가 가능하다. 이 경우 비트코인이 10%만 올라도 투자자의 수익률은 250%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불과 4%만 하락해도 마진콜(증거금을 더 채워 넣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만약 증거금을 채워넣지 않으면 투자금 100만원은 100% 손실 처리된다.

마진 트레이딩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는 암호화폐는 거래소가 100%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 등 마진 트레이딩을 지원하는 거래소는 암호화폐 예치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쉽게 말해 마진 트레이딩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를 유저들로부터 조달하는 것이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를 예치하는 투자자들에게 5~10%의 이자를 지급하고 마진거래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대출의 대가로 수수료와 이자를 받는다. 이는 은행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여수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같다. 거래소가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을 얻는 방식이다.

메이커다오 등 디파이 디앱들은 담보대출 성격이 강하다. 가격변동성이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맡기면 담보금액의 66%를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DAI)로 대출해준다. 투자자산 성격인 암호화폐를 맡기고 현금 성격인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받는 것이다.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대출받은 코인을 글로벌 거래소에서 팔아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파이 서비스가 활성화된 이유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암호화폐의 특징 때문이다. CCFA, The World Bank에 따르면 기업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Finance and Insurance로 43%, 뒤를 이어 Cross-Industry로 9%를 차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금융과 국경을 가로 지르는 산업에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면서 모든 산업의 국경이 사라졌다.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의 생활, 소식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딱 하나 여전히 국경이 남아있는 것이 있다.

바로 금융이다. 규제, 스위프트 시스템 등으로 여전히 국가간 금융의 장벽은 높다. 따라서 국경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전송이 가능한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디파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최근 디파이 서비스는 더욱 진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넥쏘(Nexo)는 단순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담보대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을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 서비스를 런칭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 예금은 TUSD, USDC, DAI, PAX, USDT를 취급한다. 연 이자율은 8%로 일일 단위로 지급한다. 기존 예적금과 비교해서 이자율은 높고, 중도 해지에 따른 패널티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디파이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기 위해선 넥쏘와 바이낸스처럼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서비스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격 변동성이 있는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는 기존 암호화폐 사용자들만 이용하기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 예치로 원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기존 금융상품보다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해주는 디파이 서비스는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 예치 서비스만 존재하지만, 향후에는 유로화, 엔화, 원화 등 각 국가별 스테이블 코인 예치가 가능해진다면 글로벌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에 따라서 국가간 금리가 상이한데, 암호화폐의 특징을 잘 살린다면 획기적인 상품(마이너스 금리인 일본에서 5%의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 설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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