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정재훈 기자] 포항공대(포스텍)가 자체 보유한 온라인 공개강좌(MOOC)를 국내외 모든 대학에 공유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는 등 집합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텍이 이번에 공유할 MOOC 과목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초과정과 중상급 과정, 블록체인이나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관한 강좌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강좌를 포함해서 K-MOOC, STAR-MOOC, 코세라(Coursera) 강좌까지 총 57개 강좌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선형대수학(Linear Algebra)'은 영어로 제작돼 중국 베이징교통대학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는 공식 수업이다.
포스텍 MOOC 강좌를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은 포스텍과 협의 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요청 시 포스텍 총장 명의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정규강좌로 개설하는 경우 각 대학 학사행정 절차에 따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콘텐츠가 포스텍 특성상 이공계 과목에 집중돼 있어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에서 MOOC 콘텐츠 공유도 필요한 만큼 타 대학의 참여가 필요하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지만, 대학들로 하여금 재난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MOOC 공유를 시작으로 많은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나눔으로써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텍 MOOC 강좌를 수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은 포스텍 교육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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