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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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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 안혜정 기자
  • 승인 2019.12.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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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평가 어려워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으로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평가에 많은 난제가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으로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평가에 많은 난제가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2019년 한해도 다 저물어가는 요즘 암호화폐 시장은 우울하기만 하다. 수많은 플랫폼들은 올해 한 해 동안 보였던 가치의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강세장이라는 결과로 이끌 것만 같았던 암호화폐 가격 회복도 동력을 잃은 듯하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주요 코인들이 순위가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코인들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일부 코인들은 전반적인 순위가 하락했다. 이러한 암호화폐들의 행보는 블록체인 혁명이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정 암호화폐의 장기적 잠재성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최근 며칠 동안 테조스(Tezos)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 플랫폼의 순위 안에 올라갔다. 이더리움의 경쟁 코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테조스는 다양한 범위의 탈중앙화된 앱(dApps)을 운영하는 역량을 가진 암호화폐이다. 테조스는 처음 발행된 지 2년이 되지 않지만 블록체인 산업 내 주요 코인으로서 부상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좋은 예로서 거론되고 있다. 사실 상위 25위 플랫폼들 중 절반 이상이 지난 2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 내로 진입한 새로운 플랫폼들이다. 

물론 최근에 발행된 암호화폐들은 다른 암호화폐들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일부는 주요 순위 자리에서 하락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초에는 Steem, Augur 그리고 MaidSafeCoin 등이 주요 10위 플랫폼이었다. 또한 Siacoin, Stratis 그리고 Bitshares 등도 한때 이 범주 안에 들기도 했다. 많은 투자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오래된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살아남을지 결정하는 것과 대중 수용이 될지 판단을 내리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 투자가들 대부분은 지난 몇 년간 큰 손실을 경험했으며 계속 기존 코인을 보유해야 하는지 등과 관련해 여전히 어려운 판단을 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답은 블록체인 산업의 복잡한 성격을 반영한다. 충분히 잠재력을 발휘하지 않은 떠오르고 있는 이 기술의 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난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시가총액과 시장 순위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좋은 투자대상인지 결정하는 좋은 지표가 되지는 않는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 플랫폼을 가까이 살펴보면 긍정적인 발전과 일반 법정 화폐 가치 간 상관관계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발전이나 대중수용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가장 인상적인 암호화폐는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치가 적으며 다른 암호화폐와 비교 시 고유의 성격을 발견할 수도 없으며 성장 동력도 없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으며 투자는 단기적 투기에 기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또한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플랫폼의 근본적인 성질에 기반해 투자 판단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게 해 준다.

암호화폐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가들에게 이러한 사실은 가치있는 툴이 될 수 있다. 많은 플랫폼들은 대체적으로 평가절하가 되고 있으며 이에 진정한 대중 수용 속도와 개발팀들의 리더십 그리고 기술적 품질 등과 같은 요소를 고려함으로서 식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블록체인 산업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은 사실이다.

향후 몇 달 안에 현재 상위 10위 안에 있는 주요 플랫폼들의 순위에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일반 법정 화폐의 가치도 변동이 되듯이 말이다. 현 시장의 성장 둔화는 블록체인 산업의 불변하는 입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현 상황은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줄 뿐이다. 물론 암호화폐들의 실질적인 대중 수용이 성장 동력을 얻을 경우 시장은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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