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정부기관들이 디지털 인민폐의 발행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매진 중이라는 소식에 최근 암호화폐 산업이 떠들썩했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중국 내 결제의 디지털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정부 주도 암호화폐 발행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면서 중국은 블록체인 개발을 추구하고 기술 투자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바 있다. 시진핑 주석의 연설은 글로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중국 내 암호화폐 사용과 관련된 공개적 정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중국 정부 주도 디지털 화폐의 사용과 관련된 법안도 발행됐다.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의 인민은행은 핀테크 상품 자격증이라는 이름의 인증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한다. 인증 시스템 기반 프레임워크로 인해 중국 인민은행은 블록체인 서비스와 디지털화된 결제를 도모하는데 사용될 11개의 핀테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인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이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결제에 중점을 둔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시설을 설계하고 지원하기 위해 사용이 될 것이다. 다양한 서비스 기반시설에는 모바일 유저를 위한 POS 단말기, 프론트 엔드 소프트웨어, 반도체, 보안 케리어 그리고 내장된 앱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다른 시스템에 기반한 앱을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승인받은 시스템들은 핀테크 상품 자격증을 받게 되며 그 이후 시스템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지역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시스템들은 중앙은행이 발표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 자격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또한 시스템들은 자격증을 부여받은 후 법 준수 여부를 보장하기 위해 확인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중국 내 블록체인 개발 및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이며 인민은행이 시스템을 추적하고 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중국 내 블록체인 산업 관련 변화된 분위기로 인해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금융 거래 사용 사례 내에서 블록체인 거래를 인증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중국 내 블록체인 관련 변화들이 중국의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에 가져다 줄 영향에 대해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이 디지털 인민폐의 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은 전반적으로 산업 내 더 많은 진전을 보이기 위해 더 많은 행보를 보일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의 경제 및 기술 발전으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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