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죽음과 블록체인, 그리고 악플러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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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죽음과 블록체인, 그리고 악플러과의 관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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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본명은 최진리로 1994년 3월 29일 ~ 2019년 10월 14일)는 대한민국의 배우, 가수였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어린 선화공주 역으로 캐스팅되어 배우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걸그룹 f(x)의 멤버로 활동하다 2015년 팀에서 탈퇴했다. 그리고 2019년 6월, 솔로 데뷔 싱글 ‘Goblin’을 발매했다. 약 4개월 후 10월 14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8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애도를 표했다.

설리가 MC로 활약한 ‘악플의 밤’(현재는 종영된 프로그램)에서 설리는 “실제 내 생활은 구렁텅이인데 바깥에서는 밝은 척하는 게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는 기분”이라며 녹화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하차하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의 악플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프로그램은 빨리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레몬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입에 침이 고이듯 부정적인 사고에 포커스를 맞추면 오히려 더 해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19년 10월 25일 연예 섹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며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는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 관련 검색어도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위 내용의 해결책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인터넷 실명제로 실제 이름으로 댓글이나 기타 활동을 하자는 논의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헌법재판소는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실명제를 실시하지 않는 외국 웹사이트로 이동할 것으로 우려해 2012년 8월 23일 위헌을 결정했다.

분명 인터넷의 장점인 표현의 자유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댓글을 못 달게 하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첫째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 서명 서비스'(DID, Decentralized Identity)를 발급받아서 인터넷에 글을 쓰게 하는 것이다. 아이디는 자신이 만들기 때문에 성별이나 나이 등을 절대 알 수 없다. 문제는 자신이 댓글을 단 내용이나 쓴 글이 블록체인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댓글을 많이 쓰거나 하면 본인의 신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내역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성 댓글을 쓸수록 수조의 물이 차오르듯 자신이 피할 장소가 적어지게 된다. 또한 블록체인 원장의 기록은 평생 남기 때문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가 무척 어렵게 된다.

둘째는 댓글에 대해서 약간의 수수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의 비극은 공유지의 비극이란 문제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공유지의 비극(영어: The Tragedy of the Commons)이란 미국 UCSB 생물학과 교수인 개럿 하딘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1968년 12월 13일자 사이언스지에 실렸던 논문의 제목이다. 공유지(Common Pool Resource)의 비극은 '지하자원, 초원, 공기, 호수에 있는 고기와 같이 공동체의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 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두면 이를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의 문제는 가축의 분뇨처럼 여러 곳에 영역 표시처럼 분변을 싸 놓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은 이메일처럼 거의 공짜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고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이 늘게 된다. PC 통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고가의 비용 때문에 얼리어답터 위주로 좋은 커뮤니티 관계가 형성되었고 또 통신 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악성 댓글을 쓸 경제적 여유를 주지 않았다. 현재 인터넷 상황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샴의 법칙과 닮아 있다.

아마 일반인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면서 이해가 어려운 장면이 이더리움 등에 가스비를 받는다는 점이다. 그 비용도 제 각각이며 또 극히 적은 비용이긴 하나 비용 부담이 귀찮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다. 사실 가스비 부담이 디도스 공격이나 불필요한 트랜잭션 등 병목현상을 막아주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아주 소액의 비용 부담을 댓글러에 전가시키게 되면 악플이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악플러의 경우 실업자이거나 기타 경제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악플이 매우 줄어들 것이다. 블록체인은 소액 송금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

우선 10000 정도 포인트를 주고 시작해서 선플을 다는 경우 인공지능이 판단하거나 사람의 추천수에 따라서 보상을 지급한다. 악플을 달거나 차단을 당할 경우 포인트가 차감되며 포인트가 없는 사람은 돈을 주고 구매해서 댓글을 쓰게 만든다.

물론 위 소액 수수료의 경우 일정 부분은 선플 달기 운동이나 악플로 피해를 받는 사람의 구제나 상담, 정신과 치료 등 기타 좋은 공익적 방향에도 쓰여야만 한다. 블록체인의 공개 원장 개념과 비용 부담 마이크로페이먼트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댓글을 단 것에 대해) 악플러에게 잊혀질 권리는 없을 것이다.

글 칼럼니스트 홍성민(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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