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각 산업 분야에 이렇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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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각 산업 분야에 이렇게 쓰인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9.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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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의료, 에너지, 콘텐츠, 게임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

[블록체인투데이 정재훈 기자] 비즈니스 모델의 개념은 20세기 말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상에서 독특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특허로 출원하면서 널리 사용됐다. 벤처기업들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사업의 내용과 특성 및 수익창출 방법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립된 것이다.

즉 쉽게 정리를 하면 비즈니스 모델이란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필수적인 구성요소들을 모아 놓고 상호 관계를 모델화시켜 놓은 것이자 고객 문제와 기업의 솔루션을 매칭하기 위한 상호작용과 정합성을 표현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마크 W. 존슨 교수에 따르면 비즈니스 모델은 서로 맞물려 있는 네 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 ▲ 고객가치제안 ▲ 수익공식 ▲ 핵심자원 ▲ 핵심프로세스 이 4가지 요소는 서로 더해져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한다. 존슨 교수의 내용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맞춰 현재까지 등장한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을 ▲ 금융·투자 ▲ 의료·건강 ▲ 에너지 ▲ 물류·유통 ▲ 콘텐츠 ▲ 게임 등 6개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다.

암호화폐의 활용 측면을 살펴보면 같은 아이디어도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전략과 전술을 펼치는가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은 상이해질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대다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암호화폐 라는 수단을 활용했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졌으며 이 가운데 암호화폐는 그 사용 가치를 넓혀갔다.

금융·투자

“국경 없는 금융·투자와 차별 없는 금융서비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서 시작돼 P2P 대출, 거래인증, 공인인증 등 최근 핀테크 기술과 융합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권에서 주로 전자화폐, 해외송금, 장외거래, 데이터 저장 및 보호, 메시지 보호 및 전달 등의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내역의 위·변조가 어려워 제3자의 보증기관 없이 시스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보면 디지털화되지 않은 스위프트(SWIFT)와 같은 지불 시스템에 대한 절차 간소화 및 자동화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 개인, 비금융 및 금융서비스 회사에 대한 국제송금, 거래 및 국경 간 대출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다이렉트 거래 방식으로 금융중개인의 역할을 최소화해 수수료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빠른 송금 및 결제속도를 제공한다.

뱅킹 서비스 부분에서 스타트업은 기존 금융권과는 다르게 새로운 신용점수 기준 제시를 통해 대출의 문턱을 낮추고 규모가 큰 자산에 대한 분할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등 자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대출 담보물에 암호화폐를 포함시켜 채무인의 신용점수가 아닌 차용인의 블록체인 자산가치에 초점을 둬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금융투자 산업에서 암호화폐는 가치 저장(Store of value), 결제 수단(Means of Exchange), 유틸리티(Utilty)로 주로 활용된다. 투자금의 원리금 수취권을 대신하여 토큰을 받거나, 투자하기 위해 플랫폼 자체 토큰을 구매한다.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담보 우대 적용 또는 상환할인 혜택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헬스케어

“맞춤형 서비스가 그렇게 대세라는데”

의료 ·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의료정보 활용을 촉진하는 방안들이 부각되고 있다. 기술 적용을 통해 의료정보의 보안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 향상 등 의료정보 교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의료정보 시스템은 의료기관 중심의 운영과 분절된 중앙집중형 데이터 관리 체계로 인해 의료정보의 교류 및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정보관리 측면에서도 의료 데이터의 신뢰성 보장 불가 및 투명성의 저하문제가 있었다.

블록체인 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으로 개인의 의료기록에 대한 주권이 각 개인에게 주어져 의료정보의 활용범위 및 활용 여부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료정보의 보안성 및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으며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편적인 사업 구조는 병원이 데이터 제공 동의 여부를 걸친 뒤 플랫폼에 직접 진료 데이터를 입력하고, 환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플랫폼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가 향상된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실시간 수집되는 PGHD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이는 보험사에서 피트니스사까지 서비스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에너지

“(똑똑똑) 옆집에서 에너지 구매하러 왔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은 원자력, 화력 발전 등의 중앙집중식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서 점차 신재생 에너지나 집단 에너지 사업 등의 지역 기반 분산형 에너지로 변화하고 있다. 또 에너지 거래 방향과 주체가 자유 자재로 전환돼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에너지 프로슈머가 등장했다. 에너지 산업에서 블록체인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관계를 유도하며, 소규모 에너지 생산자 및 프로슈머의 시장 참여 기회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 및 소비자 간 직접 에너지 공급계약이 가능해지고, 이러한 계약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화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통해 투명성, 보안성, 전송 용이성 및 최소한의 거래 비용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로 고밀도 영역에 거주하는 개인에게 대체 에너지 제공, 분산 블록체인을 사용한 네트워크 자산 연결 위험 완화 등에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이 사용된다.

물류·유통

“제 택배가 왜 아직도옥천 Hub에 있는 거죠?”

물류·유통 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서류, 행정 처리 비용과 처리 시간을 효율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가령 공급 체인의 주요 참여자인 송하인, 포워더, 세관원, 수하인 등은 블록체인으로 문서를 공유하면 모든 참가자는 현 상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물류 · 유통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가 투명하게 공유받을 수 있어 one-stop으로 투명한 정보 수집 및 비교를 할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10), 센서, 보안 식별, 데이터 관리 기술 등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

물류 산업에서는 IoT를 통해 공급망의 가시성을 높이고 물류 흐름 관리, 위치 추적 그리고 경로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연결된 기기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 토큰 설정을 통해 글로벌 유저 확보 및 결제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며 나아가 플랫폼 내·외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대한 마켓을 별도로 구축할 수 있다. 물류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 창출은 최종 구매자임에도 불구하고, 물류 시장은 화주, 물류 사업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주, 물류 사업자는 물동량, 운임비 등의 통제된 정보를 바탕으로 운송 비용과 노선의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블록체인 접목으로 최종 수취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폐쇄적인 시장 구조개선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 비전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삼성SDS와 같은 기존 플레이어는 자체 Ledger 개발 후 컨소시엄을 시행하고 있다. 화주 및 물류업자는 해당 컨소시엄에 가입 후 인프라 비용 부담만으로 관련 파트너십과 블록체인 접목으로 인한 이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콘텐츠

“콘텐츠 산업의 무한한 확장성을 블록체인이 지원”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투명성 결여이다. 콘텐츠 수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되지만,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익 분배 과정 또한 투명하지 않아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콘텐츠 제공사는 질 높은 콘텐츠 창작의 동기를 잃었고, 콘텐츠 소비자는 계속해서 낮은 질의 콘텐츠를 경험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의료 산업과 더불어 블록체인의 투명성은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해 주고, 정산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해줘 콘텐츠 산업에 혁신기술로 떠올랐다.

블록체인 플랫폼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해당 콘텐츠에 대한 라이선스를 발급해줘 제공자의 권리를 보장한다. 유저가 콘텐츠 소비 후 해당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기록하면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공자에게 보상을 주고, 평가를 한 유저 또한 보상을 획득함으로써 플랫폼 활동을 장려한다. 기존 콘텐츠 플랫폼은 플레이어의 역할이 명확히 나누어져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평가시스템을 통해 기존 플레이어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

게임

“블록체인 킬러 DAp은 게임이 차지할 거야”

게임 산업은 독점적인 유통 영향력을 갖춘 플랫폼과 컨텐츠의 힘에 이끌려 성장해왔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수수료 구조의 불공정성과 게임 제작비용 부담은 늘었고 게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한 독립성 또한 보장받지 못했다. 한편, 게임 자산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비해

인프라는 낙후되어 유저(게이머)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게임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다른 산업보다 크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유저들이 이미 게임 아이템과 게임 머니 같이 암호화폐와 비슷한 특성을 이미 접하였기 때문이다.

게임제작사들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게임 산업에 적용하여 유저 경험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의 보상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유저에게는 게임 플레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보상 제도를 통한 유저 유입 요인 제공은 기존 대형 플랫폼들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은 기존보다 낮은 입점 수수료를 제시하여 게임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그 외 스마트 컨트렉트로 구성된 게임 자산거래소를 통해 유저에게 신뢰 있는 게임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구축으로 게임 업데이트에 대한 의사소통 창구를 제공해 준다. 최근에는 VR 트렌드에 맞춰 VR을 적용하려는 프로젝트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도 암호화폐는 결제수단, 인프라 접근 권한,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결론

블록체인은 단순 지불 거래 및 검증 기능에 국한되어 있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이 가능한 기술로 성장하고 있다. 산업별 블록체인 적용 모델들을 정리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토큰 이코노미는 기업의 생태계 형성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복합도가 높아지고 공급자와 소비자 간 네트워크가 커지면서 기업 간 경쟁은 기업 생태계 간의 경쟁으로 발전해 왔다. 토큰 이코노미의 보상 메커니즘은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죽음의 계곡 구간을 거쳐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임계 범위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고객을 유인하는 데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초기 서비스 이용 가치가 낮더라도 재정적 효용성을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이탈을 방지하고 생태계 형성에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블록체인 시장은 선점하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려울지 모른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는 ▲기회 선점 ▲사업성보다는 성장잠재력에 따라 트래픽을 빨리 대량으로 모으는 것이 주요 성공 요인이었다. 한 프로젝트가 자금모집에 성공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해당 프로젝트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비슷한 사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개성 있는 프로젝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졌다.

비즈니스 모델은 특허도 힘들고, 같은 아이디어라도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전략과 전술을 펼치는가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는 제시한 로드맵 실행,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시장 선도력을 키워야 한다. 시장이 성장할수록 선발주자의 이점은 감소하고 점차 기업경영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우위인 품질, 서비스, 고객서비스와 같은 전통적인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선된, 즉 프로세스나 가치사슬 상의 활동을 좀 더 세분하여 이를 재통합 및 재조합하며 가치를 창출해 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대하는 혁신이란 전통 산업 모델의 완전한 대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출처:블록체인 동향과 이슈 제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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