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민 기자] 중국의 경제특구인 광둥성 선전(深圳)시가 디지털통화를 연구할 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CTV·STCN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선전 경제특구의 계획을 발표하고 “홍콩·마카오 금융시장과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고자 혁신적인 국경 간 금융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경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중국 당국은 선전시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암호화폐(CBDC) 연구·결제 등을 시범 운영하다는 계획이다.
앞서 선전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한 바 있다. 선전시와 대기업 텐센트가 손잡고 선전 지하철 등 교통수단에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서비스는 텐센트의 메신저인 위챗에서 했다. 지하철 이용자들이 하차하면 위챗의 결제 페이지에 이용 금액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행 서비스로 100만 개가 넘는 송장이 발급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준비를 끝냈다고 밝혀 이번 경제특구 계획이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2단계에 걸쳐 CBDC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인민은행은 CBDC 발행에 관한 연구·개발을 2014년부터 진행해오며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의 CBDC 발행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전시에서 CBDC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면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의 CBDC를 보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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