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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공항세 비트코인으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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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공항세 비트코인으로 받아
  • 안혜정 기자
  • 승인 2019.07.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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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국 제재 우회 위해 비트코인 수용 박차 가해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미국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 수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코인데스크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미국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 수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출처: 코인데스크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과 행정부가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세수입과 암호화폐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스페인 언론매체 ABC가 소식을 전했다. 

월요일 발행된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듯이 ABC는 마두로 대통령 및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공항 국내선의 세수입을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 월렛 앱을 사용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BC는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된 베네수엘라 공항 세수입은 홍콩, 헝가리, 러시아 그리고 중국 등의 거래소로 송금될 예정이며 세수입으로 발생한 자금은 베네수엘라로 다시 송금될 전망이라고 ABC는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수용 관련 행보는 마두로 정부가 미국의 은행 계좌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고 공식 국제 시장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제재를 받은 후 달러 등과 같은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ABC에 의하면 세수입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소재한 국제공항 IAIM에서 발생하며 이 세수입은 제트맨 페이(Jetman Pay)라는 앱을 사용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징수된다고 한다.

마두로 행정부는 항공기 연료 주유에서 발생한 수익 등을 포함해 앱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 서명을 되지 않았지만 계약서에 의하면 제트맨 페이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마두로 대통령 및 행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항공기들은 항공기 연료를 주유하는 비용으로 일반 화폐를 송금하는 시점에 IAIM에 착륙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기업(Petróleos de Venezuela, S.A)은 앱을 활용해 정부 세금을 지불하고 이 때 암호화폐는 해외로 송금이 된다. IAIM 내의 자동화 시스템은 공항세 징수 목적으로 2018년 2월부터 이미 시작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계획을 베네수엘라 내의 다른 공항에도 적용할 방편을 구축하고 있다고 ABC가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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