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정민 기자] 애서광 중국대표이사를 만나 (주)빌리빗이 진행 중인 사업과 앞으로의 전략, 그리고 경영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최근 사드(THAAD) 이슈로 인해 기존 중한 간 비즈니스의 상황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전부터 중국과 한국 사이에 미래 지향적인 사업성과 상호간 보완성이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하이테크 산업이라고 판단된다.
이 중 특히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조합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을 미래의 발전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훌륭한 경력과 평판을 보유한 이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장민 박사, 투자자와 함께 2018년 초에 ㈜체인투비, 2019년 6월에 ㈜빌리빗을 공동 투자해서 창립했다.
㈜체인투비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회사이고 ㈜빌리빗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서비스(Decentralized Finance: DeFi)를 목표로 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들은 내실을 갖춘 중국과 한국 기업들, 특히 한국의 POSTECH과 블록체인 분야에서 합작하여 사업성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성숙한 블록체인 시장 환경과 중국의 자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하여 한국 시장에서 중한 합작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자 목표이다.
㈜빌리빗은 현재 중국의 Babel Finance와 손잡고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인 Bilibit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한국 시장에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실제 적용하는 선도적인 사업 모델이라고 본다.
Q 오픈 이후 지금까지의 사업진행 상황은?
A 빌리빗 서비스는 6월중에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7월중 한국시장에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A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유학했을 때는 한국 최고의 중국어 성우로서 500여 편의 영상물을 더빙했고, 또 수많은 중국어 교재를 출판하고 강사로서 출연했다. 2004년까지 한국의 계간지 <한국과 중국>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여러 한국IT기업의 중국 사업고문 역할을 수행했다.
2002년 한국에 유학 중일 때부터 중한간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04년에 졸업해서 귀국한 후 본격적으로 주로 중국 내 한국 법인장 역할, 그리고 한국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의 컨설팅과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현재의 파트너이신 장민 박사님과 함께한지 18년이 되어간다. 우리의 관계는 중국과 한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최고의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사업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A 현재 추진 중인 빌리빗 서비스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로, 중국측 파트너인 Babel Finance는 이미 Babelbank라는 글로벌 서비스로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성공 단계에 진입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시장은 세계 3위의 암호 화폐 시장으로 사업성과 성장성이 충분하며 현재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전개하기에 아주 좋은 시점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로 시장 규모와 고객의 요구 사항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아, 대규모의 자금과 인력을 초기 시장에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전개되는 고객의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번째 전략투자자 모집을 통해 자본금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Q 고객을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A 암호화폐는 새로운 자산의 형태이자 상품으로 이를 거래하는 시장(거래소)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활성화되어 있고, 그 다음으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항이다. 시장에서의 소비자의 요구는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며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고객관여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정보를 나누는 채널 및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에 우리의 서비스를 널리 알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brand awareness)를 확보하는 동시에 전문성 있는 강연 및 기고 등을 통해 끊임없이 신뢰구축을 해 나갈 예정이다.
Q 사업을 하시면서 확고히 유지하는 철학이나 경영방침이 있다면.
A 회사를 경영할 때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사업을 창출할 때 항상 유지하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 모든 사업은 합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그리고 항상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이용에 안전하며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고객지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운영하는 모든 비즈니스의 목표와 원칙이며,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이 철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중한합작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 만이 목적은 아니다.
20여 년 전 서울대학교에 자비로 유학을 왔을 때부터 항상 변함없는 것이 있다. 한국과 중국은 형제의 나라이며, 나의 노력을 통해 중한교류를 증진시키고 국가간 신뢰를 돈독히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이상이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Q 앞으로의 사업계획이나 방향이 있다면.
A 중국 Babel Finance와 한국에서 설립할 합작법인인 ㈜빌리빗은 블록체인과 금융서비스를 융합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는 첫 번째 테스트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된다. 차후 우리는 ㈜빌리빗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체인투비를 통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기타 최신 기술을 융합하여 중한합작사업을 신규로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혁신의 힘을 가진 젊고 우수한 중국 기업들을 파트너로 많이 발굴해서 전략투자 등의 방법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하게끔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