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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암호화폐 수용 과정에 기회와 난관 공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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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암호화폐 수용 과정에 기회와 난관 공존해
  • 안혜정 기자
  • 승인 2019.07.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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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체제 통합 되고 있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암호화폐 수용 과정에서 기회와 난관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뉴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암호화폐 수용 과정에서 기회와 난관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뉴스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암호화폐 옹호자들은 개발도상국들 내에서 암호화폐 대중수용을 위한 사용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중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블록체인 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방법을 잘 보여주는 가장 흥미로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남아공은 잠재성이 매우 크며 아프리카 대륙 중 최대 경제대국이기도 하지만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위협을 받기도 했다. 암호화폐 혁명은 아프리카 대륙 내 많은 국가들에게 기회이기도 한 동시에 난관이기도 하다.

남아공의 현 정세는 불안하다고 할 수 있다. 실업률이 26%에 달했으며 20년 전과 비교 시 별 다를 것이 없다. 경제 성장도 지난 십년 간 정체됐으며 지역 문제로서 범죄율이나 문맹률 등도 높아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아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남아공의 지도층들이 실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남아공이 직면한 난제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부유한 남아공 주민들은 해외로 이민을 가고 있으며 인재와 부도 함께 남아공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선진국으로 떠나는 백인들이다. 남아공 정부는 이러한 인구 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이민 문제는 악화되기만 했다.

이러한 환경을 인해 남아공 전역에는 암호화폐 수용 열풍이 불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아공 인터넷 유저 중 10%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 보유율과 비교 시 두 배나 높은 수치이다. 남아공 내 젊은 층 중 25%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후진국에서 부유층들은 일반 화폐를 신뢰하지 않는다.

아마 암호화폐 수용자들에게 가장 큰 난제는 지도층들이 부유층들의 자산을 빼앗아가 재분배하려는 움직임일 것이다. 사실 남아공 의회는 백인 지주들에게 보상 없이 토지를 빼앗아갈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게 주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도 헌법 개정을 지지하고 있다. 남아공의 여당인 ANC도 이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남아공 부유층들은 암호화폐 수용에 박차를 가했다.

암호화폐는 국가의 빈민층들에게도 사용 사례를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 내 다른 국가에서도볼 수 있듯이 은행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모바일 폰 월렛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은 특히 광산업에서 해외 근로자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송금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남아공 정부는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아공 중앙은행도 사용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정부 장관 티토 음보웨니(Tito Mboweni)은 블록체인 자산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2019년 말까지 발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DoshEx와 같은 남아공 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부의 개입이 적은 관계로 큰 성장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 내 암호화폐 산업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블록체인 자산이 잠재적으로 국가 경제 위기나 지나친 정부의 세금 징수에 대비해 부유층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간주된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또한 블록체인 자산은 경제적인 지위를 수직 상승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화폐를 보유할 필요가 있는 경제 체제에서 화폐 유출을 야기할 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주류로 수용이 되면서 남아공은 새로운 자산층이 부유층 및 빈민층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 등에 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블록체인 자산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점은 블록체인 자산을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현재 남아공 정부는 이 점을 존중하고 있으며 남아공 내 대중 수용이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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