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생산 분야에 3D프린트가 자리잡아야

    • 입력 2019-05-02 14:12

다품종 소량 생산할 수 있는 기틀 마련되는 밑바탕

[블록체인투데이 정재훈 기자] 3D프린팅(3D Printing)은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종이에 글자를 인쇄하는 기존 프린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다만 입체 모형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해서 3D프린팅이라고 부른다. 국내에 3D프린팅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3D프린팅 기술을 알린 인텔리코리아 한명기 본부장을 만나 3D프린팅 기술이 주는 장점과 애로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Q.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인텔리코리아에서 3D프린트 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인텔리코리아는 캐드(CAD)와 3D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이다. 캐디안3D를 기반으로 3D프린팅 전문가를 양성해 오고 있으며 CPC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PC센터는 CADian 3D Printing Center의 이니셜로 3D 프린팅 교육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3D프린팅 교육 센터이다. 부산, 인천, 대구, 전주, 춘천 등 15개 CPC 센터와 3D프린팅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Q.3D프린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3D프린터는 2D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하듯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기계인데 기업에서 어떤 물건을 제품화하기 전에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다. 1980년대 초에 미국의 3D시스템즈 사에서 플라스틱 액체를 굳혀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프린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플라스틱 소재에 국한되었던 초기 단계에서 발전하여 나일론과 금속 소재로 범위가 확장되었고, 산업용 시제품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였다.

Q.3D프린팅이 4차 산업혁명 관련해 전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아이템이 됐다. 국내 3D프린터 기술이 가진 수준을 논한다면.

사실 3D프린팅 기술과 관련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기 훨씬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7년 현재 국내 3D프린팅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은 낮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니 ‘제조업 강국’이니 하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현재 국내 생산 제조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는 곳은 극히 일부분에 그친다.

Q. 3D프린팅 기술이 가진 장점이 설명한다면.

생산·제조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의 장점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앞에서 말했듯이 굳이 4차 산업혁명을 논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일단 아이디어 구상에서 제품 생산까지의 과정이 놀라울 만큼 단축된다. 디자인(혹은 설계) 관점이 180도 달라져 획기적 적용도 가능해진다. 그뿐 아니다.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최적 구조, 이를테면 초경량 생체 모사 구조 따위도 얼마든지 구현해낼 수 있다. 형태가 복잡한 제품을 까다로운 조립 과정 없이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서로 다른 소재를 동시에 적용, 제작하는 일도 문제없다.

제품 관련 시장과 동일한 규모의 서비스 시장이 창출되고 있단 사실에 주목하면 3D프린팅 기술 발전이 초래할 제조업과 (제품) 서비스 시장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Q.왜 국내 제조생산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지 않나.

제조 생산 분야에서의 오너들의 마인드가 달려져야 한다. 현실만 안주하려는 오너들의 마인드와 정부 지원이 부족한 면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3D프린팅 기술은 제조 생산 분야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며 적용되어야 한다.

산업용 3D 프린팅 기술은 의료, 항공/우주,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제조 선진국에서는 제조업 부활을 이끌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간주하며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도 산업용 3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군수 부품 복원, 스마트 금형, 스마트 주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어야 한다.

3D프린팅 기술은 기존 공장식 제조업에서는 불가능했던 다품종 소량생산을 실현할 수 있어, 기존 생산 방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런 3D프린팅 기술의 고도화는 저임금 국가로 이전했던 부품 제조업의 국내 귀환을 가능하게 하여 국내 제조업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최근 3D 프린팅을 기술을 찾는 사람들은 어떤 분야들이 많나.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바이오 3D프린팅 관련해 찾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바이오 3D프린터는 세포를 층층이 쌓아 올리고, 살아있는 세포조직을 구성하거나 인공장기를 만드는 일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각막, 간, 피부, 혈관 등을 생성해 인간에게 이식하는 기술을 ‘3D 바이오 프린팅’이라고 부르는데 가끔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이 수술대에 누워 장기와 피부를 재생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런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Q.현재 사업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면.

제조 생산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완전히 통합된 인지적 제조 시스템이며 3D프린팅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내 제조생산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 적층 제조 기술을 통해 전체 산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뀔 것이라고 본다. 연결성,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이 3D프린팅과 결합해 서로 떨어진 지역의 공장이 서로 연결되고 중계인 없이 생산할 수 있는 등 균형 잡힌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국내 3D프린팅 산업에 대해선 정부의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Q.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인텔리코리아가 3D프린팅 업계에 우뚝 솟아 국내 제조생산 분야에 한 획을 긋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이 내가 가지고 있는 계획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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